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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초점] '태양의 후예' 송중기♥송혜교, 2016 新한류스타 될까

기사입력 2016.02.22 16:48

이지은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지은 기자] 시작부터 중국 시장도 함께 노렸다. 베일에 쌓여 있던 '태양의 후예'가 그 거대한 스케일을 드러냈다.

KBS 2TV 새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 제작발표회가 22일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 팰리스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감독 이응복과 함께 김은숙 김원석 작가, 배우 송중기 송혜교 진구 김지원 온유가 참석했다.

이날 가장 먼저 단상에 선 사람은 조인석 KBS TV 본부장이었다. 그는  "군 제대 후 복귀작으로 인사하는 송중기와 중화권에서도 인기가 높은 송혜교를 비롯해 진구 김지원이 펼칠 사랑 이야기에 기대가 높다. 완전 사전 제작으로 제작됐다"고 전했다"고 입을 열었다. '중국'과 '사전 제작'에 방점을 찍은 셈이다.

이 작품은 영화 투자배급사인 NEW의 첫 번째 드라마 진출작이다. 지난 6월 12일 첫 촬영을 시작으로 국내부터 해외 로케이션까지 진행했다. 제작비만 총 130억여원, 총 350명의 배우가 투입됐다. 총 6개월을 들여 드라마 분량을 모두 찍은 뒤, 현재 후반 작업만 남겨놓은 상태다.

드라마 제작진은 '100% 사전제작'이라는 데 대체적으로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은숙 작가는 "대본이 미리 나와서 배우들과 제작진이 소통을 많이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다. 반면, 가편집만을 보고 본방송을 보지 못해서 텍스트만으로 감정을 짚어가는 것에 힘들었다"고 말했다. 

배우들 역시 의견은 비슷했다. 송혜교는 "좋았던 일들이 더 많았던 것 같다. 여유가 많다보니 대본을 계속 볼 수 있어서 끝까지 감정을 가져갈 수 있었다"고 전했다. 상대역 송중기 역시 "배우 입장에서는 호흡을 끌어가기가 여유로웠다. 공부할 시간도 많고, 촬영을 하면서 의견을 나눌 수 있어 좋았다"고 밝혔다.



드라마를 사전 제작하는 이유는 단순하다. '높은 완성도'를 위해서다. 시간이 촉박하다보니 극 후반부로 갈수록 '쪽대본'으로 촬영이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배우들에게도 심리적으로나 체력적으로나 부담스러운 일이다. 열악한 제작환경에서 당연히 드라마 완성도는 떨어지게 된다. 

최근 사전제작 트렌드에는 '중국 시장'까지 반영됐다. '태양의 후예'는 최초로 '한중 동시 방영'이 예정된 드라마다. 중국에 수출을 위해서는 당국의 심의를 거쳐야 하고, 그 과정에서 시간적 여유는 필수적이다. 

작가도 둘, 감독도 둘이 붙었다. '시크릿 가든' '상속자들'의 김은숙 작가와 '여왕의 교실'로 탄탄한 필력을 선보인 김원석 작가가 공동 집필했고, 이응복 감독과 백상훈 감독이 공동 연출을 맡았다.

이번 '태양의 후예'는 '공사창립특별기획'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여러모로 힘을 잔뜩 준 드라마다. 100% 사전 제작을 한 뒤 한중 동시방영이 된다는 점에서, 중국 시장을 진출하는 국내 드라마 업계가 모두 주목하고 있다. 드라마의 성공한다면, 송중기와 송혜교가 2016 新한류스타로 급부상 하는 일도 머지 않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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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기자 number3tog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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