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은경 기자]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의 이현호(36)가 21일 2015~2016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은퇴식을 치렀다.
이현호는 이날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모비스와의 경기 하프타임에 은퇴식을 했다. 그는 이날 열린 은퇴 기자회견에서 "다음 시즌에도 잘 할거라는 보장을 100%할 수 없었다. 그래서 포기 아닌 포기를 했다"며 은퇴 결심 배경을 밝혔다.
이현호는 2003~2004시즌 서울 삼성에서 데뷔, 해당 시즌 신인왕에 올랐다.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선발 선수가 신인상을 탄 건 이현호가 최초였다. 이후 그는 안양 KGC를 거쳐 2009~2010시즌부터 전자랜드에서 뛰었다. 14시즌 경기당 평균 9분15초 출장, 3.94득점. 공격보다는 끈끈한 수비로 이름을 날렸다. 우수수비상을 5차례 수상했다.
이현호는 향후 계획에 대해 독특한 답변을 내놨다. 그는 "구단에서 코치직을 제의했지만 거절했다. 1년간은 주부로 살고 싶다"며 "주변에서는 배가 불렀다고도 하는데, 프로 선수로 뛰는 동안 아버지로서 딸과의 시간이 없었고, 아들로서 또 남편으로서 잘 하지 못했다. 1년간은 그 역할을 열심히 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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