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은경 기자] 전주 KCC의 우승으로 2015~2016 프로농구 정규리그가 막을 내렸다. 21일 열린 정규리그 마지막 날 5경기에서 KCC와 울산 모비스가 나란히 승리하면서 두 팀 모두 36승18패를 기록했고, 상대전적에서 앞선 KCC가 우승을 확정했다. 이날 KCC가 세운 각종 기록을 모아봤다.
팀 최다 12연승
KCC는 21일 안양 KGC를 이기면서 12연승을 달렸다. 12연승은 KCC의 전신 대전 현대가 1997~98시즌 기록했던 팀 최다연승인 11연승을 넘어선 팀 최다 연승 신기록이다. 한편 KCC는 6라운드 9경기를 모두 승리하면서 프로농구 사상 6번째이자 팀 최초의 라운드 전승을 기록했다.
감독 부임 첫 시즌 우승
추승균 KCC 감독은 지난 시즌 도중 허재 전 감독이 사퇴하면서 감독대행을 맡았다. 이번 시즌이 정식 감독에 오르고나서 치르는 첫 시즌이다. 감독 부임 첫 시즌에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건 지난 2001~2002시즌 대구 동양의 김진 감독, 2012~2013시즌 서울 SK의 문경은 감독 이후 처음이다. 2002~2003시즌 우승한 원주 TG삼보의 전창진 감독은 우승 당시 감독대행이었고, 정규리그가 아닌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했다.
16시즌 만의 우승
KCC는 전신 현대 시절 1999~2000시즌에 우승한 후 16시즌 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2001년 KCC가 창단한 이후의 첫 정규리그 우승이기도 하다. KCC는 지난 시즌 기준으로 총 세 차례 우승한 적이 있는데, 모두 챔피언결정전 우승이었다.
정규리그 마지막 날 우승
정규리그 마지막 날 정규리그 우승팀이 결정된 건 프로농구 역대 네 번째다. 2002~2003시즌 대구 동양과 창원 LG가 동률(36승16패)을 이뤄 마지막 날 동양의 우승이 결정됐고, 2009~2010시즌 부산 KT와 울산 모비스 역시 동률(40승14패)을 이뤘지만 공방률에서 앞선 모비스가 우승했다. 2013~2014시즌에는 모비스와 LG가 40승14패 동률이었는데, 이때는 공방률에서 LG가 앞서면서 LG가 창단 첫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시즌 KCC는 모비스를 상대전적에서 이기고 우승했다.
kyong@xportsnews.com /사진=KBL제공
이은경 기자 kyong@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