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남자배구 현대캐피탈이 10년 만에 V리그 한 시즌 최다연승 타이에 도전한다.
현대캐피탈은 21일 홈코트인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한국전력과 NH농협 2015-16시즌 V리그 6라운드를 치른다. 지난달 우리카드전을 시작으로 파죽의 14연승을 내달린 현대캐피탈이 역대 최다인 15연승에 도전한다.
15연승은 자신들이 썼던 역사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2005-06시즌 15경기 연속 승리하며 구단 최다이자 V리그 한 시즌 역대 최고 기록을 썼다. 10년 만에 타이 기록 달성에 도전한다.
현대캐피탈의 힘이 상당하다. 후반기 들어 스피드 배구가 안정세에 접어들면서 적수가 없다. 최근 OK저축은행, 대한항공, KB손해보험전을 연달아 3-0으로 잡아내며 완벽한 행보를 보여준다. 별다른 요구가 없어선지 최태웅 감독은 2경기 연속 작전타임을 부르지 않는 여유도 보여줬다.
선수들이 알아서 잘 하고 있는 만큼 조심해야 할 것은 심리적인 부분이다. 15연승 타이를 기록해야 한다는 심리적인 부담감과 잘 나갈 때 생기는 자만심을 다잡아야 한다. 최 감독은 "연승 기록에 대해 부담을 주지 않고 선수들에게 맡길 생각이다. 다만 넘치지 않게 눌러주는 역할은 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에 맞서는 한국전력은 현대캐피탈의 연승을 가로막을 대항마로 꼽힌다. 올 시즌 현대캐피탈에 1승 4패로 상대전적이 크게 뒤지지만 최근 3경기는 늘 박빙의 승부를 펼쳐왔다.
게다가 한국전력은 뒤늦게 힘을 내기 시작하며 상위권의 발목을 잡는 고춧가루 부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 7일 현대캐피탈전도 2-3으로 패했지만 상대를 벼랑 끝까지 몰기도 했다. 신영철 감독은 "마지막까지 베스트 전력으로 마칠 것"이라고 밝히며 현대캐피탈전을 준비하고 있다.
※ 2015-16시즌 상대전적
2015-10-28
현대 3-0 한국전력(수원)-정규리그
2015-11-25 현대 0-
3 한국전력(천안)-정규리그
2015-12-05
현대 3-2 한국전력(수원)-정규리그
2016-01-18
현대 3-1 한국전력(천안)-정규리그
2016-02-07
현대 3-2 한국전력(수원)-정규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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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