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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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수 3타점' 삼성, 넥센과의 연습경기서 대승

기사입력 2016.02.20 16:19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오키나와(일본), 나유리 기자] 수비에서 아쉬웠던 김상수(26)가 방망이만큼은 뜨거웠다.

삼성 라이온즈는 20일 일본 온나손 아카마 볼파크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연습 경기에서 김상수의 3타점 맹활약에 힘입어 11-4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삼성은 구자욱(1루수)-박해민(중견수)-발디리스(3루수)-최형우(좌익수)-이승엽(지명타자)-백상원(2루수)-이영욱(우익수)-이흥련(포수)-김상수(유격수)으로 이뤄지는 라인업을 기용했으며, 선발 투수는 이케빈이 등판했다.

넥센은 박정음(좌익수)-임병욱(중견수)-이택근(우익수)-대니 돈(지명타자)-박윤(1루수)-장영석(3루수)-송성문(2루수)-장시윤(유격수)-지재욱(포수)으로 응수했으며, 선발 마운드에는 금민철이 올랐다.

선취점은 넥센에서 나왔다. 1회초 넥센은 1사 이후 임병욱이 강습 안타를 쳐내며 기회를 만들었고, 이택근의 우익수 옆 2루타와 함께 대니 돈의 2타점 적시 2루타가 연이어 터지며 2-0으로 앞서갔다.

삼성 역시 곧바로 추격에 나섰다. 1회말 삼성은 구자욱과 최형우의 몸맞는공과 볼넷으로 2사 1,2루 찬스를 만들었다. 득점권 기회에서 이승엽은 좌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쳐냈고, 상대 선발 금민철의 보크까지 엮어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를 탄 삼성은 2회말 김상수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역전 솔로 홈런으로 역전에 성공했지만, 3회초 이케빈이 주자 3루 상황에서 폭투를 허용하며 3-3 동점을 내주고 말았다.

승부의 균형의 추가 무너진 것은 3회말이었다. 삼성은 최형우의 우전 안타에 이은 이영욱의 1타점 적시타가 터지며 또 다시 역전에 성공했고, 계속된 기회에서 상대 내야의 빈틈을 타 김상수가 2타점 적시타를 쳐내며 6-3의 스코어를 만들었다.

삼성은 6회말 쐐기점을 터뜨리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삼성은 선두 타자 김상수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구자욱과 박해민이 바뀐 투수 황덕균에게 볼넷을 얻어 출루했다. 연이어 성의윤의 좌전 안타까지 터지며 만루 찬스를 잡은 삼성은 나성용의 2타점 좌전 적시타가 나와며 격차를 벌렸고, 백상원의 적시타와 상대 실책까지 엮으며 대거 5득점을 얻었다.

넥센은 7회초 서건창과 김민성의 연속 출루로 무사 1,2루의 기회를 잡았지만, 권오준이 김하성과 고종욱이 삼진을 당하며 추격에 실패했다. 8회초에도 넥센은 홍성갑과 윤석민의 출루로 득점권 기회를 만들었지만, 서건창이 2루수 땅볼로 물러나고 말았다.

넥센은 9회초 김민성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출루한 뒤 김하성이 볼넷을 얻어내 삼성 마운드를 두드릴 기회를 잡았다. 이후 넥센은 박동원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후속 타자의 3루 땅볼 때 3루주자가 홈인하며 만회점을 기록했다.  2사 3루 상황에서 넥센은 김규민과 유재신이 사사구를 기록하며 찬스를 이어갔지만, 홍성갑이 2루수 땅볼을 치며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기록하고 말았다. 

삼성은 경기 후반 넥센의 거센 추격을 막아내며 연습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삼성의 마운드는 이케빈(3이닝 3실점)-백정현(1이닝 무실점)-장필준(2이닝 무실점)-권오준(1이닝 무실점)-김건한(1이닝 무실점)-박근홍(1이닝 1실점)으로 이어지며 팀 승리를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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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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