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오키나와(일본), 나유리 기자] 아롬 발디리스(33,삼성)가 첫 연습경기 실전에 나선다. 삼성 타선의 장타력이 발디리스의 활약에 따라 달라지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발디리스는 20일 일본 오키나와 일본 온나 아카마구장에서 열릴 삼성 라이온즈와 넥센 히어로즈의 연습 경기에 출전한다. 첫 연습경기 실전이다.
지난해와 비교했을때 올해 삼성의 중심 타선은 두명의 공백이 있다. 일본리그로 이적한 나바로와 FA로 팀을 떠난 박석민이다.
삼성이 지난해까지 외국인 선수 한 시즌 최대 홈런 신기록을 작성한 야마이코 나바로와 함께 했었기 때문에 자연히 기대치는 높을 수 밖에 없다. 장타력과 파워, 주루력까지 겸비한 나바로의 존재감은 쉽게 대체하기 어렵다. 지난해 3루수 부문 골든글러브 수상자인 박석민의 공백도 마찬가지다.
때문에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타순 조정과 새 얼굴 발굴에 주력했다. 류중일 감독은 "최형우를 4번타자로 놓고, 나머지 중심 타선 자리는 발디리스, 박한이, 채태인, 이승엽을 두고 더 두고봐야한다. 이승엽이 지난해에는 6번 타자로 뛰었지만 올해에는 어떤 변화가 있을지 모른다"고 고민을 드러냈다.
그중에서도 "중심타자 2명이 빠졌기 때문에 헐거운 느낌이 드는게 사실이다. 발디리스의 장타력이 관건이다. 장타를 쳐줘야 우리 타선에도 힘이 실린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무엇보다 일본야구 경험이 있는만큼 발디리스는 빠른 속도로 삼성에 적응하고 있다. 훈련 태도도 성실하다. 과거 일본에서 함께 뛴 인연이 있는 이승엽은 "워낙 성실한 선수고 훈련도 정말 열심히 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다만 "3개월 이상 쉬었기 때문에 아직 몸 상태가 베스트는 아니다. 틈이 날 때마다 한국야구에 대해 이야기를 해주고 있다. 발디리스도 한국에서의 첫 시즌이 기대된다고 한다. 잘 할 것 같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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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