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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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트윌란은 아직 휴식기, 맨유 굴욕의 요소들

기사입력 2016.02.19 05:41 / 기사수정 2016.02.19 10:40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가 미트윌란(덴마크) 원정서 예상치 못한 패배를 당했다. 

맨유는 19일(한국시간) 덴마크 헤르닝에 위치한 MCH 아레나에서 열린 2015-16시즌 유럽유로파리그 32강 1차전에서 1-2로 패했다. 2차전 홈경기서 1-0으로만 이겨도 16강에 오른다지만 기선을 내준 것은 분명 좋지 않은 신호다.

그 누구도 예상치 못한 맨유의 패배였다. 맨유와 미트윌란은 비교하기도 민망할 만큼 구단의 가치와 역사가 다른 팀이다. 맨유는 잉글랜드는 물론 세계적인 명문이나 미트윌란은 1999년에야 창단된 팀이다. 아직 덴마크 리그에서도 우승 기록이 1번일 정도다.

그런데 미트윌란이 웃었다. 주전과 후보를 적절하게 사용하며 여유를 보인 맨유를 응징하듯 오히려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준 미트윌란은 멤피스 데파이에 선제골을 허용하고도 2-1 역전 드라마를 만드는 침착성을 발휘했다. 

뒷심이 상당했다. 맨유가 후반 들어 패스미스가 많아지고 슈팅 시도가 줄어들었던 것과 반대로 미트윌란은 갈수록 공세를 펼치면서 경기 흐름을 가져와 인상을 남겼다.



미트윌란은 현재 휴식기에 있는 팀이다. 덴마크 리그는 12월 말부터 2월 말까지 두 달간 휴식기를 보낸다. 미트윌란도 지난해 12월11일 클럽 브루헤전을 끝으로 두 달 넘게 공식 경기가 없었다. 지난달부터 연습경기를 통해 맨유전을 준비했지만 그나마도 인조잔디서 치른 평가전이 전부였다. 그만큼 장기간 실전이 없는 악조건에도 미트윌란이 맨유를 잡는 이변을 연출한 셈이다.

이날 승리로 미트윌란은 지난해 11월 자국리그서 마지막으로 이겨본 이후 모처럼 승리 환호를 내질렀다. 최근 미트윌란의 10경기 성적은 1승 2무 7패였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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