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오키나와(일본), 나유리 기자] KIA 타이거즈가 요코하마의 최정예 멤버를 상대로 값진 무승부를 기록했다.
김기태 감독이 이끄는 KIA 선수단은 17일 일본 오키나와 기노완구장에서 일본프로야구팀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 연습 경기를 펼쳤다. 9회말까지 소화했고 결과는 3-3 무승부.
이날도 KIA는 어린 선수들 위주로 라인업을 꾸렸다. '신인 삼총사' 최원준, 신범수, 이진영이 모두 선발로 출전했다. 내야수 최원준이 3루수-1번 타자로 출전했고, 김호령(중견수)-김주형(유격수)-박진두(1루수)-나지완(지명타자)-김다원(좌익수)-윤완주(2루수)-신범수(포수)-이진영(우익수) 순으로 먼저 나섰다. 선발 투수는 좌완 유창식.
요코하마는 1군 주전급 선수들이 선발 출전했다. 전반적으로 컨디션을 점검하려는 의도가 컸다. 아라나미(우익수)-카지타니(중견수)-로페즈(1루수)-츠츠고(좌익수)-로마크(3루수)-마츠모토(지명타자)-휴우마(2루수)-시바타(유격수)-쿠로바네(포수)가 베스트 9을 채웠고, 올해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자 이마나가 쇼타가 선발 투수로 출전했다.
유창식이 1회 볼넷에 흔들리면서 먼저 실점했다. 1번 타자 아라나미를 볼넷으로 내보낸 후 카지타니를 뜬공 처리했고, 아라나미의 2루 도루를 포수 신범수가 저지하면서 아웃카운트 2개가 늘어났다. 하지만 3번 타자 로페즈에게 볼넷을 내준 것이 화근이었다. 츠츠고의 안타에 이어 로마크가 좌측 펜스 하단 직격 1타점 2루타를 터트렸다. 유창식은 계속되는 2사 2,3루 위기 상황에서 상대 6번 타자에게 적시타를 또 하나 맞아 2실점했다.
0-2로 끌려가던 KIA는 4회초 단 한번의 찬스를 잡았다. 선두타자 김호령이 단타를 치고나가 2루 도루에 성공했고, 김주형의 안타때 홈을 밟았다. 상대 폭투로 김주형이 2루까지 진루한 후 이번에는 박진두가 1타점 2루타로 장타를 터트리며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되는 주자 찬스에서 윤완주의 2루 땅볼때 3루 주자가 또 하나 점수를 올렸다.
3-2로 리드하던 KIA는 배힘찬이 마운드를 지키던 6회말 포수 백용환의 포수 실책이 겹치며 3-3 동점을 허용했다. 경기 후반 요코하마의 주전 마무리 투수가 등판해 9회초 마지막 공격때 점수를 얻지 못한 KIA는 3-3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8회에 등판한 우완 투수 한승혁은 최고 구속 153km/h을 마크했다.
NYR@xportsnews.com/사진=박진두(왼쪽) ⓒ KIA 타이거즈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