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강정호가 자신의 왼쪽 다리와의 결투에서 이기느냐가 관건."
강정호(29,피츠버그)의 건강한 복귀를 원하는 것은 비단 한국팬들만이 아니다. 미국 언론도 그의 복귀 시기가 팀에 상당한 영향력을 미칠 것이라 내다보고 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9일(이하 한국시각)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우승 후보는 시카고 컵스"라는 제목의 분석 기사에서 중부 지구 소속 각 구단별 전력 충원과 손실, 예측 사항을 내다봤다.
'워싱턴포스트'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2016시즌을 분석하면서, 이번 스프링캠프의 관전 포인트로 '강정호 vs 그의 다리'를 찝어냈다. 지난해 9월 컵스전에서 경기 도중 2루에서 상대 선수와 다리를 부딪혀 왼쪽 무릎 인대가 파열되면서 시즌 아웃된 강정호의 재활 속도, 복귀 시기를 의미한다.
이 매체는 "강정호는 좋은 성적을 거뒀던 루키 시즌 도중 2루에서 다리가 부서지는 부상을 입었다"면서 "그가 스프링캠프에 참가하는 것은 어렵지만, 그는 개막전때까지의 빠른 복귀를 약속했다. 팀을 떠난 워커와 알바레즈가 공격적으로 미치는 영향은 작을지 몰라도 지난해 타율 2할8푼7리, 15개의 홈런을 기록한 강정호의 발전은 중요한 부분"이라고 영향력을 높게 평가했다.
동시에 이번 겨울 워커, 알바레즈, A.J 버넷, 아라미스 라미레즈 등이 떠났지만 "그간 피츠버그는 어려울 때일 수록 좋은 성적을 냈었다"며 올 시즌도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 예측했다.
한편 피츠버그와 함께 내셔널리그 중부지구에 소속된 세인트루이스는 우완 투수 오승환이 선발 요원 마이크 리크, 내야수 제드 조르코와 함께 주요 영입으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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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