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니혼햄 파이터즈를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롯데는 애리조나 피오리아 스포츠 컴플렉스 메인 구장에서 진행한 니혼햄과의 연습경기 1차전에서 5-4로 승리했다.
이날 니혼햄의 선발투수 사이토 유키를 상대로 롯데는 정훈(2루수)-이우민(중견수)-박헌도(좌익수)-박종윤(1루수)-강민호(지명타자)-손용석(3루수)-김주현(우익수)-김대륙(유격수)-김준태(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롯데의 선발투수로는 박세웅이 나섰다.
롯데는 3회 김대륙, 김준태의 연속안타와 정훈의 적시타, 이우민의 2타점 적시 2루타로 3점을 먼저 뽑았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박세웅이 3이닝 동안 세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그러나 4회부터 마운드를 이어받은 이재곤이 만루포를 허용하며 경기는 3-4로 뒤집어졌다
이후 차재용, 배장호, 박진형, 이성민으로 이어진 계투진의 활약으로 8회말까지 추가 실점 없이 막아낸 롯데는 9회 초 박헌도의 안타와 강민호의 적시 2루타로 다시 경기를 원점으로 만들어냈다. 또 강민호의 대주자로 투입된 오승택이 포수가 공을 더듬는 틈을 타 3루를 훔쳐냈고 이후 상대 투수의 폭투에 홈을 밟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롯데는 9회말 정대현 선수를 투입, 3명의 타자를 가볍게 처리하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롯데 조원우 감독은 경기 후 "오늘은 연습경기였기 때문에 이기는 것보다 계획대로 점검해보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선수들이 대체적으로 집중력 있게 잘했다. 눈에 띄는 실책 없이 깔끔한 경기였다. 특히 선발 박세웅은 실전에서 긴장하지 않고 잘 던졌다. 오늘 대등한 경기 할 수 있었던 것은 박세웅의 호투 덕분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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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