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학생체, 나유리 기자] 상위권 싸움이 마지막까지 점입가경이다.
4일 KBL에서는 중상위권 순위 싸움의 키를 쥐고 있는 4팀의 맞대결이 있었다. 먼저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삼성 썬더스와 SK 나이츠가 맞붙었다. SK는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삼성전에서 단 한차례도 승리하지 못했었다. 지난 시즌 6라운드 패배까지 포함해 상대 6연패다.
하지만 김선형이 2,3쿼터 맹활약을 했고, 사이먼도 25점-12리바운드로 '더블 더블'을 기록하며 삼성의 수비를 무력화시켰다. 중요할때마다 터진 3점슛도 SK의 승리를 이끄는 원동력이었다.
지난 2일 모비스를 상대로 완승을 거뒀던 삼성은 이날 전체적으로 선수들의 움직임이 둔했다. 3점슈터 임동섭의 빈자리도 눈에 띄었고, 야투율도 최악이었다.
같은 시간 안양실내체육관에서는 KGC와 오리온이 맞붙었다. 두 팀은 각각 선두 재진입과 3위권내 진입이 목표였다. KGC가 여유있는 승리를 거둘 뻔 했지만 마지막까지 안심할 수 없었다. 오리온이 4쿼터 막판 동점에 성공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하던 경기는 결국 KGC의 승리로 끝이났다. 오리온이 최근 3연패에 빠지고 KGC가 다시 상승세를 타면서 상위권 순위가 더욱 촘촘해졌다.
4일 경기 결과 2위 오리온은 1위 모비스와 1.5경기차로 멀어졌고, 전주 KCC가 어부지리로 공동 2위까지 올라섰다. KGC는 KCC와 1경기 차에 불과하다. 5위 삼성은 4위와 2.5경기 차로 쉽게 뒤집기에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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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