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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지션 연쇄 이동' 사노 "우익수 변신? 새로운 기회"

기사입력 2016.02.02 13:55 / 기사수정 2016.02.02 13:55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외야수로 전향을 시도하는 미네소타 트윈스의 '대형 유망주' 미겔 사노(23)가 새로운 변신에 대해 환영의 뜻을 드러냈다.

이번 시즌 미네소타의 야수 라인업에는 약간의 변화가 있다. 일단 KBO리그 '홈런왕' 출신 박병호를 영입하는데 성공했다. 1285만 달러(약 156억원)로 포스팅 승자가 된 미네소타는 영입 이후 교통 정리에 들어갔다. 

당초 미네소타가 박병호 포스팅 승자로 유력한 구단이 아니었던 이유는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구단 팬들의 절대적 지지를 얻고 있는 조 마우어가 주전 1루수이기 때문이다. 박병호도 3루 수비가 가능하기는 하지만 주 포지션은 1루다. 

하지만 마우어가 변함없이 1루를 맡고, 박병호가 지명타자를 맡을 것이라고 내정하면서 얼추 정리가 되는듯 했다. 다만 가장 큰 변화를 겪게 되는 선수는 유망주인 사노다. 

지난해 처음으로 빅리그에 데뷔한, 도미니카 출신 1993년생 '루키' 사노는 18개의 홈런과 52개의 타점으로 가능성을 확인했다. 미네소타 역시 사노의 장래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하지만 마우어, 박병호에 3루수 트레버 플루프까지 내야를 지키면서 구단은 사노에게 외야 전향을 권유했다.

이번 겨울 사노는 외야수로서의 본격적인 연습에 들어갔다. 포지션은 우익수. 좌익수에 에디 로사리오가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사노는 박병호와 함께 지명타자를 맡거나 우익수로 주로 출전하게 될 예정이다. 물론 포지션 변화가 얼마나 성공적일지는 뚜껑을 열어봐야 안다.

일단 본인은 변화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사노는 미네소타 지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새로운 기회를 준 구단에게 감사하다. 라인업에 포함돼 뛸 수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감을 느낀다. 포수나 1루수 그 어떤 포지션이든 상관이 없다. 왜냐면 매일 매일 경기를 나가는게 더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겨울 도미니카 윈터 리그에서 짧게 실전 훈련을 하고, 고향에서 휴식을 취한 사노는 지난 시즌 입었던 햄스트링 부상도 완치가 됐다. 또 외야수 변신을 위해 몸무게도 약간 감량한 상태다. 

"최고의 목표는 부상 방지"라고 밝힌 사노는 "올 시즌 목표는 올스타전 출전과 3할 타율 그리고 두자릿수 홈런을 치는 것이다. 또 팀의 월드시리즈 우승도 하고싶다"고 당찬 포부를 공개했다.

NYR@xportsnews.com/사진 ⓒ AFPBBNews=News1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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