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올림픽축구대표팀 미드필더 류승우(23)가 독일 분데스리가 2부리그 빌레펠트로 임대 이적했다.
빌레펠트는 1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레버쿠젠에서 류승우를 올 시즌까지 임대한다고 밝혔다. 등번호는 10번으로 배정됐다.
지난 2014년 레버쿠젠에 입단한 류승우는 좀처럼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다. 지난 시즌에도 아인트라흐트 브라운슈바이거로 임대돼 경험을 쌓았던 류승우는 올 시즌 레버쿠젠으로 복귀했지만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
이로 인해 올림픽대표팀에 발탁되고도 실전 감각 부족에 고충을 겪던 류승우는 겨울 이적 시장에서 경기를 뛸 수 있는 팀으로 이적을 바랐고 가장 자신을 원한 빌레펠트 이적을 결정했다. 류승우 측은 "빌레펠트 외에도 독일과 다른 유럽의 구단이 원했지만 가장 공을 들인 빌레펠트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빌레펠트는 류승우를 소개하며 청소년대표와 올림픽대표팀에서 보여준 기록을 나열하며 상세히 설명했다. 사미르 아라비 감독은 류승우의 임대를 기뻐하며 공격에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줘 팀에 도움이 될 선수라고 기대했다. 류승우도 "빌레펠트서 뛰게 돼 기쁘다. 팀에 도움을 줘 목표를 달성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과거 차두리의 소속팀으로 국내에 잘 알려진 빌레펠트는 올 시즌 19라운드까지 진행된 2부리그에서 18개 팀 가운데 12위를 기록하고 있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빌레펠트 홈페이지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