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겨울 이적 시장의 문은 곧 닫힌다. 바이에른 뮌헨은 하필 이제야 선수 보강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
뮌헨의 뒷문이 급격히 헐거워졌다. 지난주 제롬 보아텡이 후반기 첫 번째 경기서 부상을 당한 데 이어 하비 마르티네스마저 공백기가 필요한 부상을 입었다. 지난해 연말 다쳐 아직까지 복귀하지 못하고 있는 메흐디 베나티아까지 포함하면 전문 센터백 3명이 아웃된 상황이다.
뮌헨의 분위기가 좋지 않다. 독일 언론 '키커'는 1일(한국시간) 보도를 통해 하비의 수술 가능성을 전했다. 부상을 입었던 초기 예상됐던 장기 이탈은 다행히 면했지만 수술 필요성이 논의되고 있고 그마저도 3~4주 이탈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다.
핵심 수비수 3명이 이탈해도 아직 독일 분데스리가에서는 여유가 있지만 유럽챔피언스리그가 문제다. 뮌헨은 이달 말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준우승팀인 유벤투스와 16강전을 치른다. 유벤투스가 조별리그를 2위로 통과했다고 만만히 볼 상대가 아니다. 시즌 초반에는 불안한 감이 있었으나 11월부터 치러진 모든 경기서 단 1패만 당하는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에는 알바로 모라타가 완벽하게 부활해 공격력이 한결 강해졌다.
수비수 부족에 허덕이는 뮌헨으로선 안 좋은 소식이다. 그래선지 뮌헨은 겨울 이적 시장에서 새로운 수비수를 영입할 뜻을 세웠지만 분데스리가 이적 시장 마감이 채 12시간도 남지 않았다. 시간적 여유보다 더 복잡한 이유도 있다. 키커는 "뮌헨서 뛸 만한 레벨의 선수를 찾기도 버거운 동시에 챔피언스리그 출전 기록도 없어야 한다"고 답답함을 표했다.
선수 영입에 실패하면 머리가 복잡해질 이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다. 유일하게 남은 센터백인 홀거 바트슈투버를 적극 활용하고 다비드 알라바의 위치를 바꾸는 변칙으로 해법을 찾아야 한다. 아니면 서서히 복귀가 그려지는 베나티아가 보다 빨리 컨디션을 찾는 길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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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