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한화 이글스를 마지막으로 KBO리그 10개 구단 모두 2016시즌 연봉 재계약 협상을 완료했다.
한화는 31일 오후 "올 시즌 연봉 재계약 대상 선수 57명과의 계약을 완료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10개 구단 중 가장 늦은 발표다. 연봉 협상 마무리가 가장 빠른 팀은 넥센 히어로즈였다. 넥센은 성탄절 연휴가 시작되기 전인 12월 23일 계약 완료를 발표하면서 홀가분하게 새해를 맞이했다.
연봉 협상 발표가 가장 늦었던 팀은 LG와 한화다. 지난 15~17일에 10개 구단 모두 스프링캠프를 떠났지만 LG와 한화는 캠프가 시작된 이후에도 연봉 협상을 계속했다. 두산은 스프링캠프 출국 직전 유희관, 이현승 4억원을 협상 완료를 발표했고, LG는 류제국을 제외한 협상 결과를 밝혔다.
개인 훈련 등으로 협상 자체가 늦어진 류제국은 결국 삭감된 1억8000만원에 도장을 찍으며 LG의 연봉 협상이 지난 27일 마무리 됐다. 한화는 재계약 공시 데드라인인 31일에서야 연봉 협상을 끝낼 수 있었다. 협상 막판 2~3명의 선수와 협상을 계속했던 한화는 기한을 지켜 가장 늦게 계약 소식을 발표했다.
FA 계약자를 제외한 재계약 대상자 가운데 가장 관심을 모았던 이는 '예비 FA'인 김광현(SK)-양현종(KIA)-최형우(삼성)의 협상 결과였다. 세명 모두 FA 대박이 기대되는 정상급 선수인만큼 관심이 모였다. 셋 중 가장 먼저 계약을 완료한 선수는 양현종이다. KIA와 양현종은 스프링캠프가 시작되기 전 지난 12일에 발표했고, 양현종은 3억5000만원 인상된 7억5000만원에 사인했다.
최형우는 스프링캠프가 한창인 지난 26일에서야 협상을 마쳤다. 지난해 연봉 6억원에서 1억원 오른 7억원에 도장을 찍었고, SK는 김광현에게 '비FA 최고 연봉'이라는 타이틀까지 안기면서 8억5000만원이라는 확실한 대접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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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