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KCC가 순위 경쟁에 중심으로 올라섰다.
KCC 이지스는 31일 오후 인천삼산체육관에서 2015~2016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인천 전자랜드와 6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지난 20일 고양 오리온과의 경기에서 88-70 완승을 거둔 KCC는 4연승을 내달리며 리그 3위에 위치해 있다. 2위 오리온과 3위 KCC와의 격차는 한 경기 반이다.
KCC의 최근 기세를 엿볼 수 있었던 경기는 지난 30일 서울 삼성과의 맞대결이었다. 이 경기에서 KCC는 3쿼터까지 삼성에 여덟 점 차로 뒤지며 끌려갔지만 4쿼터 막판 승부를 뒤집었다. 특히 KCC의 주득점원인 안드레 에밋은 4쿼터에만 13득점을 몰아넣으며 팀의 짜릿한 역전승을 이끌었다.
분위기를 탄 KCC는 꼴찌 전자랜드까지 꺾어내며 정규시즌 순위 경쟁을 안갯속으로 몰아넣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올 시즌 KCC는 상대전적에서 전자랜드에 4승 1패로 앞서있다.
KCC는 올 시즌 4라운드 리카르도 포웰에 당하며 83-85로 무릎을 꿇었던 것을 제외하면 큰 위기 없이 전자랜드를 궁지에 몰아넣으며 승리를 거뒀다. 올 시즌 상대 맞대결에서 KCC는 3점슛 성공률 29.3%에 그쳤지만, 2점슛 성공률에서 54.5%를 기록하며 안정적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지난 2일 5라운드 경기에서도 KCC는 79-72로 전자랜드를 잡아냈다. KCC는 전자랜드에게 3점포 여섯 방을 얻어맞았지만 64.1%의 높은 2점슛 성공률로 상대를 따돌렸다.
이날 경기에서도 KCC의 에밋은 팀의 해결사였다. 그는 29득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 5가로채기를 기록하며 코트를 휘저었다. 에밋의 활약 속에 하승진(12득점 5리바운드)과 허버트 힐(11득점 14리바운드)가 상대의 로우 포스트를 장악하는 데 성공했다.
양 팀의 6라운드 경기에서 KCC가 높이에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은 확실하다. 다만 전자랜드 특유의 외곽 플레이가 살아난다면 KCC도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4라운드 경기에서 KCC는 전자랜드에 3점포 열 네 방을 허용하며 무너진 전력이 있다. 적극적인 수비를 통해 상대의 외곽을 봉쇄하고 높이를 이용한 확률 높은 공격을 펼치는 것이 KCC의 '5연승' 도전에 중요한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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