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실내, 나유리 기자] 안드레 에밋이 왜 최고의 스코어러인지 다시 한번 증명하는 경기였다.
전주 KCC 이지스는 30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16시즌 KCC 프로농구 서울 삼성 썬더스와의 6라운드 맞대결에서 4쿼터 대역전 드라마를 쓰며 74-72로 승리했다.
올 시즌 삼성의 KCC전 상대 전적은 2승 3패. 득점은 물론이고 장점 중 하나인 높이를 앞세운 제공권 우위도 KCC전에서는 잘 풀리지 않았다. 그 중심엔 에밋이 있었다. KCC는 에밋 의존도가 높은 팀이고, 삼성은 올 시즌 그런 팀에게 약점을 보여왔다.
실제로 에밋은 삼성과의 앞선 5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무서운 활약을 펼쳤다. 1라운드에서 17점, 2라운드 12점에 이어 3라운드 경기에서는 혼자서 33점을 터트리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고, 4라운드 대결 역시 23점, 팀이 패배한 5라운드 맞대결도 혼자서 33점으로 공격을 이끌었었다.
하지만 이날 삼성은 1쿼터부터 에밋을 악착같이 막아냈다. KCC의 경기력이 전태풍을 제외하고 전체적으로 가라앉아 있었지만, 에밋이 3쿼터 내내 단 8점으로 묶이면서 제대로 찬스를 잡지 못하자 시종일관 끌려가기에 바빴다.
그러나 진가는 4쿼터에 발휘됐다. KCC의 4쿼터 폭발 중심에 에밋이 있었다. 4쿼터에만 혼자서 15득점을 올린 에밋은 승부처에 강한 면모를 다시 한번 과시하며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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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