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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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의 중심' 넥센 외야 경쟁, 3할 타자도 예외 없다

기사입력 2016.01.28 10:58 / 기사수정 2016.01.28 10:58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넥센 히어로즈의 외야수 고종욱(27)은 지난해 잊을 수 없는 한 해를 보냈다. 하지만 올해에도 그는 경쟁에서 살아 남아야 한다.

지난 시즌 초반 넥센 '부동의 리드오프' 서건창이 갑작스러운 후방 십자인대 부분 파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팀에게도, 개인에게도 손해였고 팀 동료들은 모두 서건창의 부상을 크게 안타까워했다. 하지만 주축 선수 한명이 빠져도 경기는 계속된다. 그 기회는 고종욱에게 돌아갔다.

빠른 발이 장기인 고종욱은 운명처럼 그 기회를 잡았다. 데뷔 후 처음으로 풀타임에 가까운 119경기를 뛰면서 126안타(2루타 25개, 3루타 4개) 10홈런 51타점 22도루 타율 3할1푼을 기록하면서 '깜짝 활약'을 이어갔다. 

2013년말 상무 야구단을 제대하고, 2014시즌 1군 단 8경기 출장에 그쳤던 그는 1년전 이맘때 넥센의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여전히 빛날 수 있는 기회를 간절히 바라는 선수였다. 그러나 1년 사이 많은 것이 바뀌었다. 가장 크게 바뀐 것은 선수 본인의 마음가짐과 경험치다. 

고종욱은 "아무래도 목표를 다르게 세웠다. 작년에는 '무조건 1군'이 목표였다면 올해는 또 다른 방향치를 설정했다"면서 정확한 목표치는 밝히지 않고 비밀로 뒀다. 

피곤함도 느끼지 못할 정도로 1군에서 줄곧 보낸 지난 시즌은 값진 의미가 있었다. 그럼에도 "아쉬운게 너무 많았다"는 그는 "시즌 막바지에 욕심이 많이 났었다. 타율도, 안타도 더 치고 싶은 욕심이 났다. 수비나 주루에서도 지적을 많이 받았다. 이번 겨울에는 지적받았던 점들을 보완하려고 준비를 했다"고 했다. 

물론 넥센은 올 시즌 '대변화'를 예고했다. 주축 선수들이 대거 팀을 떠나면서 신인들에게는 기회의 땅이 됐고, 동시에 무한 경쟁 체제로 돌입했다. 외야는 그중에서도 최대 격전지다. '베테랑' 이택근을 비롯해 외국인 타자 대니 돈, '기대주' 임병욱과 강지광, 유재신에 신인급 선수인 허정협, 박정음까지. 고종욱이 넘어야 할 산이 많고 그도 그 사실을 잘 알고있다. 그러나 자신감만큼은 분명했다. 고종욱은 "길고 짧은 것은 결국 대봐야 알 수 있다. 경쟁은 당연히 자신있다"며 활짝 웃었다.

NYR@xportsnews.com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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