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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챔스 프리뷰] 외나무다리, 건널 수 있는 팀은 한 팀

기사입력 2016.01.27 00:28

박상진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상진 기자] 기묘하다. 아니 재미있다. 시즌 전 다양한 이슈로 많은 기대를 모았던 롤챔스가 시즌 초반부터 운명적인 대진이 완성됐다.

27일 오후 서울 용산구 용산 e스포츠 스타디움에서 '롯데 꼬깔콘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3주 1일차 경기가 열린다. 첫 경기는 스베누 소닉붐과 아프리카 프릭스, 두 번째 경기는 락스 타이거즈 대 SK텔레콤 T1의 대결이다.

스베누와 아프리카는 시즌 유일하게 3패를 달리고 있는 두 팀이다. 스베누는 kt 와 CJ 엔투스, 그리고 e엠파이어에게 3연패를 당했고, 아프리카 역시 kt 롤스터, 삼성 갤럭시, 진에어 그린윙스에게 연달아 패했다.

두 팀 모두 시즌 전 중위권 진입이 가능한 팀으로 평가받았다. 스베누는 주전 멤버 중 '캐치' 윤성호가 팀을 나갔지만 '플로리스' 성연준이 케스파 컵에서 이를 메꿀 충분한 기량을 보였다. 아프리카 역시 정식 창단하며 선수들에게 안정적인 분위기를 제공하며 경기력 향상이 있을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결과는 두 팀 나란히 세트 득실차로 스베누가 9위, 아프리카가 10위를 달리고 있다. 그나마 아프리카는 이번 시즌 좋은 성적을 낸 세 팀과의 경기를 벌인 결과지만 스베누는 kt를 제외하고는 전부 상대에게 이번 시즌 첫 승을 바쳤다. 두 팀 모두 1승이 급하지만, 스베누는 사정이 안 좋다. 이번 경기 이후 스베누는 진에어, SKT, 롱주, 삼성, 락스와 대결한다. 아프리카도 스베누를 상대로 분위기 반전에 실패하면 어떤 결과가 있을지 알 수 없다. 두 팀 모두 절실한 상황이다.

이날 벌어지는 2경기 라인업도 1경기 못지 않다. 바로 작년 롤드컵 결승에서 만난 락스와 SKT가 그 주인공. 다만 지금 분위기는 3연승을 달리며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락스가 좋은 편이다. '피넛' 윤왕호가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낸 락스는 CJ는 물론 롱주와 kt까지 잡아내며 기세를 한껏 올렸다.

SKT 역시 진에어 그린윙스에게 당했던 패배의 충격에서 벗어난 모습이다. 삼성 갤럭시와 벌인 경기 1세트에서 SKT는 상대와 막상막하의 경기를 벌였고, 상대의 실수를 잘 이용해 승리를 차지했다. 이 경기에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SKT은 2세트에서 압승을 거두며 작년의 경기력을 다시 선보였다.

1경기가 하락세의 끝을 결정하는 경기라면, 2경기는 상승세의 끝을 결정하는 경기다. 락스가 승리하면 4승으로 리그 선두를 굳힐 수 있고, SKT가 승리하면 3승 1패 대열에 합류하며 다시 선두권을 노릴 수 있다. 다만 락스가 패배한다고 하더라도 3승 1패 그룹으로 내려가는 것에 끝나는 한편, SKT가 패배할 경우 2승 2패로 향후 선두권 경쟁에서 힘을 받기 힘들 수 있기에 SKT쪽이 조금 더 급한 상황이다.

시즌 초반부터 두 개의 외나무다리에서 네 팀이 만났다. 과연 이 외나무다리에서 승리할 팀은 어느 팀이 될까.

vallen@xportsnews.com



박상진 기자 valle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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