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인천공항, 박진태 기자] "경쟁에서 살아남는 것이 가장 큰 목표다."
메이저리거 김현수가 2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한다. 지난 시즌 그는 두산 베어스 소속으로 타율 3할2푼6리 홈런 28개 타점 121개를 기록하며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앞장섰고, 국가대항전 '프리미어 12'에서도 맹활약하며 대한민국을 초대 우승팀으로 이끌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 FA(자유계약) 자격을 취득한 김현수는 메이저리그 도전 의사를 밝혔고 지난달 24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2년 총액 700만 달러(약 82억원)의 계약을 체결했다. 본격적인 시즌 준비를 위해 김현수는 미국으로 출국해 몸 만들기에 나선다. 다음은 김현수와의 일문일답이다.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출국을 하게 됐다
조금 더 빨리 출국을 하고 싶었지만, 비자 문제로 지금 나가게 됐다. 하루 빨리 몸 만들기에 전념하고 싶다.
-현지 적응에 대한 생각
에이전트랑 출국하기 때문에 적응에 큰 문제 없을 것 같다. 몸 관리가 더 중요하다. 또한 (강)정호나 (류)현진이에게 조언을 구하고자 한다. 영어에 대해서는 통역만 믿고 따라다니려고 한다.(웃음)
-타순에 대한 생각은
미국 진출 자체가 나에게는 부담감이다. 타순보다 경기에 나설 수 있느냐가 더 중요하다. 떨림과 설렘을 안고 간다.
-예상 홈런 개수에 대한 생각은
제가 예상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경쟁에서 살아남는 것이 더 중요하다. 살아남는 것을 우선으로 하겠다. 자신감은 있지만 (시범경기 때부터) 보여줘야 된다는 생각이다.
-큰 무대 경험이 많은 선수다
대표팀에서의 경기와 메이저리그 진출은 다르다고 생각한다.
-결혼 이후 바로 출국하는 것에 대해
아직 현지에 주택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에 그 문제가 해결되야 한다. 신혼 시기이지만 바로 출국하게 되어 아내에게 미안하다. 야구 선수로서 은퇴 후 많은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웃음)
-한국 선수들과의 맞대결 각오
승부니까 최선을 다할 것이다. 좋은 타구를 터뜨릴 수 있도록 하겠다.
-크리스 데이비스의 계약에 대한 생각은
데이비스는 무조건 4번 타자에 나서는 선수다. 나는 메이저리그에 첫 진출하는 루키다. 다른 선수에 대한 생각보다 주전 경쟁에서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
-한국 팬들에게 한 마디
응원을 해주셔서 감사하다.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현지에 적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 ⓒ 인천공항, 김한준 기자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