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JTBC 새 금토드라마 '마담 앙트완'의 성준이 첫 방송부터 다양한 매력을 아낌없이 보여주며 '대세 로코남' 수식어를 입증해냈다.
지난 22일 첫 방송된 '마담 앙트완'은 남의 마음은 잘 알지만 정작 자기 마음은 모르는 두 남녀의 심리게임을 다룬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유쾌한 캐릭터들의 향연과 위트있는 대사, 감각적인 연출이 잘 어우러지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냉철한 심리학자로 '진정한 사랑은 없다'라는 가설을 증명해 보이겠다며 강렬하게 첫 등장한 성준은 횡단보도 한 가운데에서 패닉에 빠진 배유람(진수 역)의 심리를 꿰뚫어보는 뛰어난 실력을 다시 한번 각인시키며 드라마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우연히 한 건물에서 '마담 앙트완'이라는 같은 이름으로 심리상담센터와 점술 카페를 운영하며 맞붙게 된 성준과 한예슬(고혜림)의 불꽃 튀는 첫 만남 또한 눈길을 끌었다.
서로를 기선제압하기 위해 한예슬과 팽팽한 심리전을 펼친 성준은 무언가 예언하는 듯한 그녀의 경고를 무시하면서도 작은 소리에도 소스라치게 놀라고, 거울을 보지 않으려 바닥을 기어 이동하는 등 냉철함 뒤에 숨겨진 어딘가 허술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폭소를 자아내기도 했다.
또 한예슬의 점괘에 따라 어릴 시절 기억의 잔상을 떠올리며 괴로워하는 모습이 그려지는 등 성준의 잃어버린 기억 속에 감춰진 사연에 대해서도 궁금증이 쏠리고 있다.
이렇듯 '마담 앙트완' 첫 회에서 성준은 냉철한 카리스마를 가진 심리학자이면서도 자신도 모르는 트라우마를 가슴 속에 품고, 어딘가 꼬인 듯한 예상할 수 없는 반전 매력을 가진 다양한 최수현의 모습을 성준만의 부드럽고 유연한 느낌으로 완벽하게 풀어내는 데 성공했다.
심리학자와 센터 고문으로 의도치 않게 파트너가 된 성준과 한예슬 두 사람의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펼쳐질 '마담 앙트완' 2회는 23일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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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