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타격 기계' 김현수(28,볼티모어)가 미국으로 떠난다.
김현수의 에이전시인 리코스포츠는 22일 "김현수가 23일 토요일 오후 3시 미국으로 출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현수는 지난 시즌 두산 유니폼을 입고 타율 3할2푼6리 28홈런 121타점으로 활약하면서 팀 우승에 앞장섰고, 시즌 종료 후 프리미어12 대표팀으로도 맹활약하면서 한국을 초대 우승팀으로 이끌면서 초대 MVP에 오르기도 했다. 성공적인 한 해를 보낸 뒤 FA 자격을 취득한 그는 메어저리그 도전 의사를 밝혔고, 12월 24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2년 연봉 총액 700만달러(약 82억원)에 계약을 마쳤다.
김현수 영입에 볼티모어의 댄 듀켓 부사장은 "김현수는 출루율이 매우 좋고, 볼넷이 삼진보다 많다. 한국에서 미국으로 온 선수들 중에서 가장 높은 타율을 기록했다. 우리는 김현수가 좋은 활약을 펼칠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기대했다.
야구 통계 전문프로그램인 ZiPS는 김현수의 성적에 대해 577타석을 소화한다고 가정했을 때 타율 2할6푼7리, 출루율 3할3푼4리, 장타율 4할7리와 함께 138안타 17홈런 64타점 66득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메이저리그 진출을 확정지은 뒤 김현수는 "어릴 때 부터 꿈을 이룰 수 있게 됐다"며 "강정호가 잘 만들어 놓은 땅에 민폐가 되지 않겠다. 자부심도 많지만 그만큼 부담도 된다"는 말로 앞으로의 활약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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