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학생, 조희찬 기자] "매번 하는 이야기지만 주축 선수들이 다치는 부분이 안타깝다."
문경은 감독이 이끄는 서울 SK는 17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5-16 KCC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홈 경기에서 92-86으로 승리했다.
최근 3연패에 빠지며 주름이 깊어져 가던 문경은 감독이었다. 경기 전 "6강이 멀어진 만큼 선수들에게 동기를 부여하기 힘들다"고 토로했다. 문 감독은 "구단이 아닌 팬들을 위해 뛰어라"라며 선수들에게 새로운 동기를 부여했다.
결과는 3연패 탈출. KCC 안드레 에밋에게 41점을 허락했지만, SK는 데이비드 사이먼의 골 밑으로 응수하며 역전승을 일궈냈다.
문 감독은 "경기 시작과 함께 사이먼이 순조로운 컨디션을 보였다. 팀 전체적으로도 안정감이 있었다. 에밋에게 41점을 내준 건 아쉽지만 3쿼터에 KCC 용병을 13점으로 묶은 것에 대해선 만족한다"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하지만 입가에 미소는 없었다. 드워릭 스펜서가 3쿼터 속공 과정에서 오른쪽 발목이 꺾이며 교체됐기 때문. 문 감독은 "지금 스펜서가 발바닥까지 부어있다. 2~3주 내에 복귀하기는 힘들 것 같다"며 시즌 아웃을 암시했다. 이어 "매번 하는 이야기지만 주축 선수들이 계속 부상으로 이탈한다. 정말 안타깝다"고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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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