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상진 기자] 작년 상위권 팀들의 강세가 계속 이어졌다. 반면 리빌딩을 진행한 CJ와 작년 맴버 그대로 올라온 스베누는 각각 시즌 2패와 1패를 기록했다.
15일 오후 서울 용산구 용산 e스포츠 스타디움에서 ‘롯데 꼬깔콘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1주 3일차 경기에서 kt 롤스터와 ROX 타이거즈가 승리를 거뒀다. kt는 '플라이' 송용준과 '하차니' 하승찬을, ROX는 '피넛' 윤왕호 영입 효과를 톡톡히 봤다.
이날 첫 경기에서는 kt 롤스터가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이며 승리, 시즌 2승째를 거뒀다. kt는 첫 세트에서 스베누가 탑 라인의 ‘썸데이’ 김찬호에 집중하는 사이 나머지 선수들이 다른 라인을 공략하며 격차를 벌렸다. 또한, 바론 경쟁에서도 앞서나가며 경기 초반 불리하던 상황을 극복하고 스베누를 격파했다.
두 번째 세트에서는 ‘스코어’ 고동빈의 활약이 분부셨다. 경기 초반 3킬을 얻어내며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스베누는 ‘사신’ 오승주가 분전했지만 kt는 이를 막아내며 계속 격차를 벌려나갔고, 어쩔수 없이 본진을 나온 스베누를 잡아내며 2연승을 달렸다. '스코어' 고동빈은 이날 두 세트 연속 MVP를 수상했다.
이어 벌어진 ROX 타이거즈와 CJ 엔투스의 경기에서는 ROX 타이거즈가 시즌 첫 승을 올렸다. 이번 시즌 나진 e엠파이어에서 이적한 정글러 ‘피넛’ 윤왕호는 예전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였고, 여기에 ‘스멥’ 송경호의 활약까지 겹치며 30분 만에 ROX는 첫 세트 승리를 거뒀다. CJ는 이전 SKT와의 경기에서 보여줬던 파이팅 넘치는 모습을 사라진 채 무기력한 경기를 보이며 패배했다.
CJ 역시 그대로 손을 놓지 않았다. 경기 초반 CJ는 계속 ROX의 킬 스코어를 따라가며 분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매드라이프' 홍민기가 킬 상황마다 등장해 노련한 플레이를 보이며 1세트와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ROX는 위기의 순간 미드 라인과 바텀 라인에서 4킬을 합작해내며 승부를 갈랐다. '피넛' 윤왕호의 경기력은 '호진' 이호진과 '위즈덤' 김태완의 빈 자리를 채우고도 남았다. 결국 ROX는 경기 시간 20분이 조금 넘은 시간에 바로 경기를 끝나고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롯데 꼬깔콘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1월 15일 경기 결과
1경기 kt 롤스터(2승) 2:0 스베누 소닉붐(1패)
2경기 ROX 타이거즈(1승) 2:0 CJ 엔투스(2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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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진 기자 valle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