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인천공항, 조은혜 기자] 이제는 도전자의 입장에 선 삼성 라이온즈 류중일 감독이 본격적인 2016 시즌을 시작하는 소감을 밝혔다.
15일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해 본격적인 시즌 담금질에 나서는 삼성은 괌에서 체력 훈련 위주로 1차 캠프를 진행하고, 2월 4일부터 일본 오키나와에서 2차 캠프를 실시한 후 3월 4일 오후 귀국할 예정이다.
이날 스프링캠프 출국을 앞두고 만난 류중일 감독은 "아쉬운 2015년을 보냈기 때문에 2016년에는 분위기라던지 훈련 환경, 새 선수 발굴 등 신경 쓸 부분이 많다"고 전했다. 류중일 감독은 "괌에서는 몸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무더위를 피해 훈련량이나 일정을 조정할 예정이다. 오키나와에서는 10경기 정도 연습경기를 치를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박석민과 나바로 등 전력 유출을 겪은 삼성은 트레이드를 통한 공백 메우기도 고려를 하고 있다. 이에 대해 류중일 감독은 "구상은 하고 있는 게 맞다"면서 "그러나 카드를 맞춰봐야 하기 때문에 하루 아침에 이뤄질 일은 아니다"라고 얘기했다. 하지만 스프링캠프를 치르는 중간에서 트레이드가 성사될 수 있냐는 물음에는 "그럴 수도 있다"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한편 삼성은 선수 일부가 괌으로 조기 출국을 한 가운데 이날 해외 원정 도박 혐의를 받고 있는 윤성환과 안지만 역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윤성환은 전날인 14일 먼저 출국했고, 안지만은 다음주 중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류중일 감독은 "아직 혐의가 드러나지 않았기 때문에 스프링캠프에 데려가지 않을 수 는 없다. 선수들과 면담도 했고, 아직까지는 우리 선수다. 혐의가 드러나면 그 때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면서 일단 정상적으로 훈련한다"면서 "윤성환은 선발로 계속 나설 것이고, 안지만은 중간을 포함해 여러 보직을 생각 중에 있다"고 전했다.
이어 "투수들의 활약이 중요하다. 정인욱, 장필준과 함께 신인 최충연, 이케빈에게 기대가 크다. 이 친구들을 1군에서 바로 쓸 수 있는 기량이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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