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배우 유연석이 올 겨울 '맹공남'과 '순정남'으로 캐릭터 매치를 펼친다.
유연석은 영화 '그날의 분위기'(감독 조규장)와 뮤지컬 '벽을 뚫는 남자'에서 영화와 스크린을 오가며 반전 매력을 선보인다.
2016년 첫 번째 로맨틱 코미디 영화 '그날의 분위기'에서 유연석은 '맹공남' 재현 역을 맡았다. 유능한 스포츠 에이전트에 잘생긴 외모, 넓은 어깨, 젠틀한 매너를 다 갖춘 캐릭터이자 '철벽녀' 수정(문채원 분)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는 마성의 매력남이다.
그동안 유연석이 주로 악역 혹은 순정남의 모습으로 브라운관과 스크린에서 큰 사랑을 받았다면, 이번 영화를 통해 자유분방한 훈남 모습으로 변신하여 신선한 매력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또 유연석은 뮤지컬 '벽을 뚫는 남자'에서는 보통 남자 듀티율 역으로 무대에 서고 있다. 듀티율은 우체국 말단 공무원으로 특별할 것 없는 평범한 삶을 살아가지만, 벽을 뚫는 능력이 생긴 후 사랑하는 여자 이사벨을 위해 자신의 모든 걸 바친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이사벨을 위해 온 힘을 다하는 듀티율. 유연석은 어수룩하면서도 사랑스러운 '순정남' 캐릭터를 열연하며 여성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영화 '그날의 분위기' 속 자신감 넘치고 적극적인 재현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
유연석은 최근 한 인터뷰에서 "대중이 떠올리는 '유연석'이 단 하나의 모습이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그만큼 ㄱ는 이미 한 시즌에 스크린과 무대를 오가며 전혀 다른 캐릭터로 변주해나가는 '만능 배우'로 거듭나고 있다.
'그날의 분위기'는 14일 개봉하며, 뮤지컬 '벽을 뚫는 남자'는 오는 2월 14일까지 홍익대학교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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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