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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프리뷰] '그로저 뛴다' 삼성화재, 우리카드전 방긋

기사입력 2016.01.13 10:22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버티기는 끝났고 분위기는 그로저로 바꿔야 한다. 남자배구 삼성화재가 반등 기회를 엿보고 있다. 

삼성화재는 13일 홈코트인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우리카드와 NH농협 2015-16시즌 V리그 4라운드를 치른다. 올 시즌 3전 전승으로 우리카드에 강한 모습을 보여주는 삼성화재는 상위권 추격에 박차를 가해야 하는 상황에서 상대를 잘 만났다. 

가장 관심은 그로저의 복귀 여부다. 삼성화재는 4라운드 지난 3경기를 그로저 없이 소화했다. 그로저가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유럽예선을 치르기 위해 독일 대표팀에 차출되면서 새해 벽두부터 고비를 맞았다. 그로저 없이 나선 삼성화재는 OK저축은행과 현대캐피탈에 완패를 당한 것이 뼈아프지만 대한항공을 풀세트 끝에 잡아내 승점 2점을 챙겼다. 

어느 정도 버티기에 성공한 삼성화재는 이제 그로저를 활용할 수 있다. 대표팀 일정을 마친 그로저는 전날(12일) 입국해 팀에 합류했다. 다만 장거리 비행과 시차 적응의 문제가 있지만 삼성화재 관계자는 "그로저가 피곤하다는 말은 했지만 팀 상황상 아마도 뛰게 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풀타임은 아니더라도 몸이 따라주면 경기에 나서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로저는 꿈에 그리던 리우올림픽 출전이 좌절되면서 독일서 대표팀 은퇴를 밝혔다. 심리적으로 흔들릴 수 있지만 관계자는 "감독님과 대화를 하면서 아쉬움은 다 털어버렸다고 전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큰 문제 없음을 밝혔다. 

우리카드도 삼성화재만큼 외국인 선수에 거는 기대가 크다. 군다스의 이탈 이후 힘겹게 데려온 알렉산더가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고 있어 기대감은 더욱 커진 상태다. 알렉산더는 지난 7일 한국전력과 데뷔전에서 30득점을 올려 기나긴 우리카드의 연패를 끊었다. 비록 패했지만 사흘 전 KB손해보험전에서도 34득점의 힘을 발휘해 합격점을 받았다. 

알렉산더를 향한 우려를 씻어낸 상황서 우리카드의 해법은 국내 선수들의 활약 여부다. 김상우 감독은 한국전력과 KB손해보험전을 돌아보며 "토종 선수들의 득점이 저조하다. 국내 선수들이 조금만 더 자기 몫을 해주면 좋을 것 같다"고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그럴수록 알렉산더의 어깨가 무거워질 수밖에 없다. 

※ 2015-16시즌 상대 전적

2015-10-27 삼성 3-2 우리카드(서울)-정규리그 
2015-11-07 삼성 3-0 우리카드(대전)-정규리그 
2015-12-03 삼성 3-0 우리카드(서울)-정규리그  

puyol@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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