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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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데이빗 보위, 英왕실 작위도 거절했다

기사입력 2016.01.12 11:22

김경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경민 기자] '글램록의 대부' 데이빗 보위가 69세를 일기로 10일(이하 현지시각) 별세한 가운데, 그의 생전 일화가 재조명을 받고 있다.
 
영국 일간지 미러는 11일(이하 현지시각) 데이빗 보위가 생전 영국 왕실에서 하사하는 작위를 거절한 일화를 보도했다.
 
미러에 따르면 영국 왕실은 지난 2000년 데이빗 보위에게 기사 작위를 수여하려고 했다. 영국 왕실 최고 권위자인 여왕이 내리는 기사 작위는 각 분야에서 영국에 지대한 공헌을 한 인물을 대상으로 추진됐다.
 
이 같은 사실에 데이빗 보위는 즉각 "나는 그게(작위 수여) 무엇을 위한 것인지를 모르겠다"고 거절 의사를 밝혔다.
 
그리고 데이빗 보위는 2003년에 작위 수여 거절 의사를 명백히 밝혔다. "오랜기간 심사숙고한 끝에 결정을 내렸다"고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대중 음악가 중 영국 왕실이 수여한 기사 작위를 받은 인물은 단 3명에 불과하다. 비틀스의 폴 메카트니, 엘튼 존, 롤링스톤스의 믹 재거 정도다. 이런 영광스러운 작위 수여를 데이빗 보위는 거절한 것이다.
 
이에 대해 데이빗 보위는 후에 "나는 작위 수여 사실을 납득할 수 없었다. 난 단지 내 삶을 일하는데 쓰고 있을 뿐이다"고 회상했다.
 
데이빗 보위의 측근은 고인이 생전 '음악을 자신의 삶'에 비유했다고 밝히고 있다. 어떤 목적이 있는 음악이 아닌 삶으로서 음악을 데이빗 보위는 실천했던 것이다. 때문에 기사 작위는 그에게 납득할 수 없는 거추장스러운 존재였던 셈이다.

fender@xportsnews.com 사진 = 고인의 생가에 놓여진 헌화. AFPBB/NEWS1

김경민 기자 fend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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