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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 '홈 절대우위' 현대건설, 한국도로공사의 운명은?

기사입력 2016.01.11 10:26 / 기사수정 2016.01.11 14:25

이지은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지은 기자] 한국도로공사가 현대건설의 홈에서 반전을 일굴 수 있을까.

현대건설과 한국도로공사는 11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NH농협 2015-16시즌 V리그 4라운드 맞대결을 갖는다. 현재 현대건설이 14승4패 승점 41점으로 계속해서 선두자리를 지키고 있고, 한국도로공사는 8승10패 승점 24점으로 4위자리에 머무르고 있다.

올 시즌 세 차례 가진 맞대결에서는 현대건설이 우세했다.김천에서의 1라운드에서는 현대건설이 2세트까지 내주고 남은 세 세트를 다 따내면서 역전승을 거뒀고, 수원에서의 2라운드에서는 현대건설이 셧아웃승으로 손쉽게 승리를 따냈다. 3라운드 김천 경기에서는 한국도로공사가 반대로 역전승을 거뒀다.

한국도로공사의 입장에서는 하루 하루가 급하다. 어느덧 5위 GS칼텍스에 1점차로 바짝 쫓기고 있는 상황이다. 올시즌 한자릿수 승점을 기록하고 있는 6위 KGC인삼공사가 실질적으로 경쟁권에서 멀어진 것을 감안한다면, 까딱하다가는 최하위권으로 떨어질 수 있다. 반면 3위 흥국생명과의 승점차는 이제 12점. 플레이오프라는 꿈과 멀어지는 것을 원치 않는다면 지금이라도 추격에 박차를 가해야할 때다.

하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다. KGC인삼공사에 승리를 거두며 연패를 끊고 부진에서 탈출하는 듯 했지만, IBK기업은행에 완패하며 모든 게 일장춘몽이 됐다. 시크라와 김미연이라는 쌍포는 변함없이 활약을 해주고 있지만, 이 둘을 제외하고는 다른 공격루트가 보이지 않는다. 이들이 막히면 답이 없는 경기가 펼쳐지는 이유다. 

물론 상대도 만만치 않다. 올시즌 현대건설의 홈 승률을 약 80%. '천적' 흥국생명을 제외하고 홈에서는 절대 패배를 내주지 않았다. 김천에서 열렸던 1,3라운드 맞대결의 경우 도로공사는 그래도 풀세트접전까지 끌고가며 어느정도 대등한 경기를 선보였지만, 수원에서의 2라운드의 경우 손도 써보지 못하고 3-0으로 내주고 말았다. 

희망은 있다. 올 시즌 현대건설이 거둔 4패 중 3패는 모두 흥국생명이 안긴 것이지만, 나머지 1패는 한국도로공사의 몫이었다. 천적을 제외하고는 유일하게 현대건설로부터 승리를 가져간 팀이다. 3번의 맞대결 중 2번을 모두 풀세트를 기록했던 만큼, 대등한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는 요소는 충분하다.

number3togo@xportn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이지은 기자 number3tog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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