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봅슬레이 원윤종-서영우, 월드컵 동메달…세계 랭킹 2위 도약

기사입력 2016.01.09 10:24



[엑스포츠뉴스=조은혜 기자] 봅슬레이 남자 2인승의 원윤종(31,강원도청), 서영우(25,경기도BS경기연맹)가 시즌 세번째 동메달을 목에 걸며 세계 랭킹 2위로 올라섰다.

9일 새벽(한국시간) 미국 레이크 플래시드에서 열린 2015/2016 IBSF월드컵 4차 대회에서 대한민국 봅슬레이 국가대표 원윤종, 서영우 조가 다시 한 번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1차시기 55초42, 2차시기55초70으로 합계 1분51초12를 기록, 3위에 올랐다. 1차 시기를 2위로 마치며 대한민국 봅슬레이 월드컵 사상 최고 기록 경신을 기대했으나 2차시기 스타트에서 다소 주춤하며 아쉽게 3위를 차지했다. 2위와의 차이는 불과 0.01초였다.

대회 우승은 미국의 스티븐 홀컴과 발데스 조가 차지했으며 독일의 발터와 포저가 그 뒤를 이었다. 그 동안 유럽에서 약세를 보이던 홀컴은 자국 트랙에서 결국 메달을 되찾아오며 다시 한 번 홈 트랙의 이점을 확인 시켜줬다.

원윤종 서영우 조는 이번 동메달 획득으로 세계랭킹 2위로 한 단계 뛰어올랐다. 미주 트랙에서 더 강세를 보이는 원윤종 서영우 조는 유럽에서 열린 앞선 3개 대회에서 뛰어난 결과를 바탕으로 남은 미주 대회 선전을 통해 세계랭킹 1위로 치고 올라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이로써 한국팀은 전 세계가 인정하는 봅슬레이 강국으로 성장하게 됐으며 이번 대회 결과로 인해 2018평창동계올림픽에서의 메달 획득 가능성을 더욱 더 높이고 있다.

이번 대회에 앞서 한국 대표팀의 성장을 이끈 외국인 코치 고故 말콤 로이드 코치의 갑작스런 사망소식은 대표팀에 큰 충격이었다. 하지만 한국 팀은 말콤 코치를 추모하는 스티커를 썰매와 헬멧에 부착하고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이끌어냈다.

국가대표팀 이용 감독은 "경기 외적으로 어려운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월드컵 메달을 다시 한 번 따낸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세상을 떠나기 전 고故 말콤 로이드 코치가 한국 팀에 남은 월드컵 메달을 모두 가져오라는 유언을 남겼는데 그 약속을 지켜서 너무 기쁘다. 남은 4인승 대회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 끝까지 응원해 달라"라며 짧은 소감을 전했다.

함께 출전한 김동현, 오제한 조도 1, 2차 합계 1분 51초 90초를 기록하여 15위에 올랐다. 한국 대표팀은 한국시간으로 오늘 밤 11시 같은 경기장에서 봅슬레이 4인승 경기를 앞두고 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 ⓒ 올댓스포츠 제공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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