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켄 그리피 주니어의 99.3%를 깰 후보…리베라·지터?"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CBS스포츠는 8일(이하 한국시간) '켄 그리피의 명예의 전당 득표율 99.3%를 깰 후보는 누구인가'라는 기사를 게재했고, 그 후보로 치퍼 존스와 마리아노 리베라, 데릭 지터를 주요 선수로 꼽았다.
켄 그리피 주니어는 7일 전미기자협회(BBWAA)의 명예의 전당 투표에서 99.32%의 득표율로 입성에 성공했다. 이 기록은 지난 1992년 톰 시버의 98.84%의 득표율을 넘어서는 엄청난 기록이다. 22시즌 동안 통산 630홈런을 때려낸 그는 약물 스캔들에 단 한 번도 휘말리지 않았을 만큼 청정 타자로 손꼽힌다.
그렇다면 그의 대기록을 도전해 볼만한 선수들은 누가 있을까. CBS스포츠는 2018년 입후보 자격이 주어지는 치퍼 존스를 첫 번째 후보로 꼽았다. 통산 타율 3할3리 출루율 4할1리 장타율 0.529를 기록했던 치퍼 존스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16명밖에 없는 1600득점-1600타점을 기록했던 선수이기도 하다. 하지만 CBS스포츠는 "존스에게 약점이 있다면 통산 500홈런 이상, 통산 3000안타 이상을 기록하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두 번째 후보는 수호신 마리아노 리베라였다. CBS스포츠는 "그는 언제나 최고의 마무리 투수였고, 포스트시즌에서도 그의 활약은 여전했다"며 "양키스를 경멸하는 사람들도 그를 좋아한다"고 이야기했다. 그럼에도 CBS스포츠는 "몇몇의 유권자는 마무리 투수를 투표하지 않는다. 이것이 리베라의 문제점이기도 하다"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후보로 거론된 데릭 지터는 뉴욕 양키스에서만 20시즌 활약한 원클럽맨이다. 그는 통산 2737경기 타율 3할1푼 안타 3465개 홈런 260개 타점 1311개를 기록했다. CBS스포츠는 "지터는 전국구로 인기가 많은 선수이며 최소한 모든 팬들이 그의 경기력을 존종한다"며 "하지만 그의 통산 홈런 개수가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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