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안양, 조은혜 기자] 안양 KGC 인삼공사가 2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이날 KGC와 인천 전자랜드 모두 기가 막힌 '외곽포 쇼'를 선보였다.
KGC는 5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5라운드 전자랜드와의 홈경기에서 90-8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GC는 시즌 전적 22승16패를 만들며 2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반면 전자랜드는 8연패에 내몰렸다.
KGC는 시즌 평균 8.2개의 3점슛을 기록하며 10개 팀 중 가장 많은 3점슛을 기록하고 있는 팀이다. 한 경기 당 평균 8개 이상의 3점슛을 터뜨리는 팀은 KGC가 유일하다. 그런 KGC의 장점이 이날 완벽하게 드러났다. 1쿼터부터 무시무시한 슛감이었다. KGC는 시작과 함께 이정현이 3점슛을 성공시키며 기분좋은 출발을 했다. 전자랜드 김지완이 역시 3점슛으로 응수했지만 이정현이 이후 두번 연달아 외곽슛을 깨끗하게 성공시키며 9-3을 만들었다.
이후 KGC는 계속해서 주도권을 잡아나갔고, 1쿼터 종료 직전 이정현이 또 한 번의 3점슛을 터뜨리면서 1쿼터에만 4개의 3점슛을 터뜨리며 12점의 두 자릿 수 점수를 달성했다. 이정현과 함께 마리오 리틀이 하나의 외곽슛을 추가해 1쿼터에 5개의 3점슛을 성공시켰다.
2쿼터에도 기세는 사그러들지 않았다. 이번에는 마리오의 3점슛이 두 번 더 림을 갈랐고 김윤태, 박찬희, 강병현까지 한 개 씩의 3점슛을 추가해 KGC는 전반전에만 5명의 선수가 10개의 외곽포를 터뜨렸다. 전자랜드도 적은 3점슛을 기록한 것은 아니었다. 전자랜드 역시 1쿼터에만 4개의 외곽슛을 성공시켰고, 3쿼터 3개의 3점포로 KGC를 따라붙었다.
외곽슛은 항상 결정적인 순간에 터지며 분위기를 바꿔놨다. 3쿼터 막판과 4쿼터 초반, 전자랜드는 외곽포를 연달아 성공시키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그러나 이 때 흐름을 끊은 것도 외곽포였다. 전자랜드가 빠르게 점수차를 좁혀오던 때, 또다시 이정현의 손끝에서 외곽포가 완성됐고되면서 달아났다.
이어 경기 종료 2분 전, 전자랜드가 82-84로 턱밑까지 쫓아온 시점에서 마리오의 외곽슛으로 점수를 벌렸고, 리드를 지켜내면서 경기를 승리로 가져왔다. 이날 KGC가 14개, 전자랜드가 9개의 외곽슛을 성공시켜 총 23개의 3점슛이 터졌다. KGC 이정현이 6개, 마리오가 5개를 기록했고 전자랜드에서는 정영삼과 포웰이 3개씩을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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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