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OK저축은행이 창단 최다연승 도전에 나선다.
OK저축은행과 현대캐피탈은 5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NH농협 2015-16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현재 OK저축은행은 16승 5패 승점 50점으로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11승 8패 승점 34점으로 4위에 머물러 있다.
올 시즌 두 팀의 상대전적은 2승 1패로 OK저축은행이 앞서 있다. 1라운드에서 OK저축은행이 세트스코어 3-1로 잡은 이후 나란히 셧아웃으로 1승 씩을 챙겼다.
최근 OK저축은행의 독주는 눈부실 정도다. 지난달 2일 삼성화재전을 시작으로 이어온 승리 행진은 현재 8연승으로 이어졌다. 이제 1승만 더 거두면 구단 최다 연승 기록인 9연승을 달성하게 된다.
관건은 체력이다. 현재 OK저축은행은 긴 휴식없이 빡빡한 경기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김세진 감독은 지난 삼성화재전을 마치고 "보통 한달에 6~8경기 정도 치르는데, 올스타전 이후 1월 말까지 12경기를 해야한다"고 토로할 정도였다. 이날 역시 얼마나 선수들이 집중력을 유지하고 경기를 풀어가느냐가 관건이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2일 우리카드를 세트스코어 3-0으로 잡으면서 3연패에서 탈출했다. 최태웅 감독이 생각하는 후반기 도약을 위한 조건이 마련된 것이다.
오레올과 문성민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가운데, 지난 경기에서 '깜짝 카드' 송준호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기대를 높혔다. 최태웅 감독은 "송준호가 들어가면 공격에서 할 것이 많아진다. 기회를 줘야한다는 생각으로 끝까지 출전시켰다"라며 송준호를 향한 믿음을 보였다.
이날 승리를 잡는다면 두 팀 모두 상승세를 타게 된다. OK저축은행은 창단 최다연승 기록으로 분위기를 끌어 올릴 수 있다. 현대캐피탈은 연승으로 이어지는데다가 3위 삼성화재(14승 7패 승점 38점)에 승점 1점 차로 추격하게 된다. 상승세가 걸린 1승을 두고 두 팀이 치열한 승부를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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