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인천공항, 조용운 기자] '코리안 메시' 이승우(18)가 FC바르셀로나로 복귀한다.
징계 해제를 앞둔 이승우가 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스페인으로 출국했다. 장시간 이승우에게 채워졌던 족쇄가 곧 풀린다.
이승우는 지난 2014년 4월부터 공식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바르셀로나가 18세 미만 선수의 해외 이적 규정을 어겼다는 이유로 해당 선수들의 출전을 금지했다. 지난해 9월에는 FIFA의 추가 징계로 팀 훈련 참가 금지 조치까지 당하면서 소속팀에서 몸을 만들 기회도 박탈당했다.
그로인해 이승우는 17세 이하(U-17) 칠레월드컵을 마친 뒤 스페인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국내서 개인훈련을 하며 징계가 풀리는 날만 기다렸다. 오는 6일 만 18세가 되는 이승우는 기다림을 이겨내고 경기에 출전하게 된다.
다음은 출국 전 이승우와의 일문일답.
- 새해 출발 각오는 어떤가.
"1월6일에 징계가 풀리고 중순이면 경기를 뛸 수 있을 것 같다.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초심 잃지 않고 열심히 해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3년 만에 경기를 뛰게 되는데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감각을 되찾을 때까지 조급해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3년 동안 공백이 있지만 그동안 동료와 호흡이 잘 맞았기 때문에 잘 준비할 수 있을 것 같다."
- 몸상태는 어떠한가.
"힘든 기간이었는데 수원FC와 조덕제 감독님의 도움을 받아 좋은 몸상태를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좋은 분들이 계셨기에 현재 몸상태를 만들 수 있었다. 복귀해서 꼭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겠다."
- 첫 골 세리머니를 생각하는 것이 있는가.
"이제 시작이라 큰 생각은 없다. 1골이든 많은 골이든 내 모습을 되찾는 것이 중요하다. 팀에 도움이 되는 것이 먼저다."
- B팀과 후베닐A 중 어디에서 시작하는지.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 구단과 대화를 해봐야 한다."
- 팬들의 성원이 상당한데.
"경기를 뛰지 못하는 데도 많은 응원과 격려를 해주셔서 기쁘고 감사한 마음이다. 그럴수록 내가 더 보여줘야 한다는 마음가짐이 크다. 더 열심히 해서 좋은 선수가 되겠다."
- 구체적인 계획을 말해달라.
"경기 감각을 찾고 호흡을 맞춰보는 것이 중요하다. 구단에 들어가서 해온대로 꾸준히 훈련을 해야 한다. B팀이든 후베닐A가 됐든 내가 있는 곳에서 최선을 다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 1군 가능성에 대한 얘기가 나오는데.
"좋은 소식이라 기쁘다. 그런 기사가 현실이 될 수 있도록 초심 잃지 않고 열심히 하겠다. 항상 노력하는 선수가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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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