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1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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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개 중 10개 성공' SK, 3점슛으로 모비스 무력화

기사입력 2016.01.02 17:40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학생, 나유리 기자] 높은 3점슛 성공률이 승리를 불러왔다. 전략과 집중력이 함께 빛나는 비결이다.

문경은 감독이 이끄는 서울 SK 나이츠는 2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5-16시즌 KCC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 피버스와의 5라운드 맞대결에서 90-70으로 승리했다.

그 어떤 1승보다 더 값진 1승이다. SK는 모비스전에서 승리 맛을 못본지 무려 408일이 지나있었다. 지난 2014년 11월 20일 잠실 경기가 마지막 승리였으니 1년이 훌쩍 넘도록 모비스에 약점이 잡혀있었다. 하지만 이날 기어이 모비스전 8연패를 끊어냈다.

이날 모비스는 SK에게 무려 10개의 3점슛을 얻어 맞았다. 1쿼터 초반 김선형의 3점슛으로 SK가 리드를 잡았고, 곧바로 박형철도 모비스의 추격을 따돌리는 3점슛을 쐈다. 2쿼터에는 21-21 동점 상황에서 김민수가 중거리 대포를 꽂아넣었고, 스펜서-박형철-김민수까지 무려 5개를 허용했다. 

성공률도 높았다. SK는 전반 1,2쿼터 동안 총 13번 3점슛을 시도해서 8번 성공시켰다. SK가 초반 기선 제압을 할 수 있었던 데는 3점슛의 힘이 컸다. 

3쿼터에도 스펜서가 2개의 3점슛을 추가하며 성공률을 더욱 높였다. 점수차가 한층 여유있어진 4쿼터에는 3점슛 시도보다 안전한 포메이션 위주로 시간을 메꿨다. 

SK는 총 19번 3점슛을 시도했고 그중 10개가 림을 통과했다. 

이는 올 시즌 평균 수치를 뛰어 넘는 기록이다. SK는 이날 경기 전까지 이번 시즌 경기당 평균 3점슛 6.4개로 성공률이 34.8%에 불과했다. 모비스전으로 범위를 좁히면 더욱 떨어진다. 평균 4.2개에 성공률이 32.3%에 그쳤다. 반대로 모비스는 SK전에서 시즌 평균을 뛰어넘는 평균 7.2개의 3점슛을 기록했고, 성공률은 34.9%로 다른 경기보다 SK전에서 더 많은 중거리 공격을 시도했다.

NYR@xportsnews.com/사진=SK 스펜서 ⓒ KBL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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