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국내 선수들의 활약이 필요한 전자랜드.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는 2일 오후 군산월명체육관에서 2015~2016 KCC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5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6연패 늪에 빠진 전자랜드는 반등의 실마리조차 만들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전자랜드는 SK와의 직전 경기에서 리카르도 포웰이 32득점을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국내 선수들의 침묵 속에 78-92 대패를 당하고 말았다. 경기 전 취재진과의 자리에서 유도훈 감독은 "포웰의 의존도를 낮춰야 한다"며 "의존하게 되면 국내 선수들은 서있는 농구밖에 할 수 없다. 국내 선수들 간의 협력 플레이가 나와줘여 한다"고 힘을 줬다.
하지만 SK와의 경기 한희원만이 18득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활약을 했을 뿐 토종 선수들은 득점 기회조차 쉽사리 만들어내지 못했다. 주축 선수로 활약을 해줘야할 주태수와 정병국은 각각 4득점과 2득점에 그쳤다. 11승 25패 시즌 9위. 사실상 전자랜드의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은 기적에 가깝다. 전자랜드에게 현 시점 필요한 것은 승리를 떠나 좋은 경기력을 펼치는 것이다.
전자랜드는 2일 맞대결을 펼치는 KCC와 상대전적 1승 3패로 열세에 있다. 전자랜드는 KCC와의 경기에서 평균 81.5실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전자랜드는 허버트 힐-리카르도 포웰 트레이드 직후 맞대결인 지난달 13일 경기에서 포웰 효과를 제대로 받으며 85-83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그렇지만 최근 전자랜드의 경기력은 말 그대로 총체적 난국이다.
전자랜드에 당면한 과제는 역시 수비다. 유도훈 감독 역시 리바운드와 수비와 같은 기본적인 요소가 안정이 되야 팀이 반등을 할 수 있다고 수 차례 이야기를 한 바 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주목해서 볼 전자랜드의 선수는 역시 한희원이다.
유도훈 감독은 "신인 중 가장 뛰어난 선수 아닌가"라며 "(한)희원이가 3점슛뿐 아니라 2점 플레이도 적극적으로 해줬으면 좋겠다. 도전이 필요한 때 아닌가. 시즌이 끝났을 때 (한)희원이가 자신의 역할을 아는 선수가 됐으면 좋겠다"며 애정을 보이기도 했다.
6연패에 빠진 전자랜드는 슬퍼할 틈도 없다. 하루 빨리 재정비를 해 팬들에게 부끄럽지 않는 경기력을 펼쳐내야 하다. 승패를 떠나 오리온과의 경기에서 전자랜드는 향상된 플레이를 코트에서 펼쳐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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