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은혜 기자] LA 다저스가 일본 투수 마에다 켄타(27)와 계약에 합의하면서 선발 한 명을 더 보충했다. 미국 언론은 선발진의 교통 정리가 필요하다면서 류현진(28)을 언급했다.
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현지 복수의 언론은 다저스와 마에다의 계약 합의를 일제히 보도됐다. 최대 8시즌의 계약 기간 이외에는 구체적인 금액과 조건은 발표되지 않았다. 다만 마에다가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의 문을 두드린 만큼 원소속팀 히로시마 도요 카프에 포스팅 금액 최대 2000만 달러(약 235억5000만 원)를 지불해야 한다.
마에다는 2008년 히로시마에서 데뷔해 8시즌을 통산 97승67패 2.39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2015시즌에는 15승8패, 평균자책점 2.09점을 기록하며 개인 통산 두번째로 사와무라상을 수상했다.
마에다를 영입하면서 다저스는 또 한 명의 선발 카드를 보강했다. 전날에도 좌완 스캇 카즈미어와 3년 4800만 달러(565억2000만 원)에 계약한 바 있는 다저스는 이로써 클레이튼 커쇼, 브렛 앤더슨, 알렉스 우드에 카즈미어와 류현진의 좌완 위주의 선발진 속에서 오른손 투수를 영입하게 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다저스는 어깨 수술 뒤 스프링캠프 준비를 하고 있는 류현진까지 6명의 선발 투수를 보유하게 됐다"면서 "류현진이 회복하면 이에 대한 정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MLB.com은 "커쇼와 카즈미어, 마에다가 차례로 1,2,3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면서 "류현진이 부상에서 회복해 제때 합류하게 된다면 류현진을 비롯한 나머지 선수들이 두 자리를 놓고 경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류현진은 최근 MLB.com에서 선정한 '2016시즌 반등할 선수' 9위에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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