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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파이팅" 분위기 이끌 외인 필요한 우리카드

기사입력 2015.12.30 21:40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장충, 조용운 기자] 우리카드 김상우(42) 감독의 표정이 어둡다. 연패는 길어지는데 마땅한 해법이 없다.

김 감독이 이끈 우리카드가 8연패 수렁에 빠졌다. 우리카드는 30일 홈코트인 서울장충체육관에서 열린 OK저축은행과의 NH농협 2015-16시즌 V리그 4라운드에서 세트스코어 0-3(17-25, 25-22, 14-25, 23-25)으로 패했다.

벌써 8경기 연속 패배다. 외국인 선수 군다스가 부상으로 이탈한 뒤에는 더욱 급격하게 하락세를 보여주고 있다. OK저축은행을 상대로 우리카드는 이렇다할 반격조차 해내지 못하고 무너졌다. 

최홍석과 나경복을 앞세운 국내선수로 분전했지만 공격의 파괴력에서 시몬이 버티는 OK저축은행과 크게 비교됐다. 이럴수록 생각나는 것은 군다스의 대체자다.

부상이 재발하면서 지난주 군다스를 돌려보낸 우리카드는 일주일 동안 대신할 외국인 선수를 물색했지만 여의치 않았다. 타리그도 현재 한창 일정이 진행되고 있고 분위기를 바꿔줄 만한 역량을 갖춘 선수를 단번에 찾기란 쉽지 않았다. 김 감독도 "4라운드가 끝나기 전에는 외국인 선수가 합류해야 한다. 외국인 선수를 알아보고 있는데 참 문제"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그렇다고 성에 차지 않는 선수를 데려오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미 군다스를 통해 외국인 선수 기량 차이에 대한 어려움을 경험해본 터라 더욱 생각이 많다.

김 감독의 기준은 하나다. 코트에서 선수들의 열정을 높여줄 만한 선수다. 앞서 외국인 선수를 교체한 대한항공이 좋은 예다. 대한항공은 쇼맨십이 좋은 모로즈를 통해 침체됐던 분위기를 단번에 끌어올리며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김 감독도 "경기장 안에서 에너지를 발산할 선수가 필요하다. 우리도 미팅 때는 파이팅 넘치게 경기하자고 말을 하지만 막상 선수들이 패하는 경기를 하다보니 나아지지 않는다"며 "파이팅 넘치는 외국인 선수가 들어와서 팀을 이끌어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 

이날도 우리카드는 2세트를 접전 끝에 잡아내며 OK저축은행의 진땀을 빼게 만들었지만 3세트와 4세트 고비를 넘지 못하고 패해 파이팅 넘치는 선수가 더욱 생각날 수밖에 없었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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