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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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도로공사 3-1 제압…4-5위 자리바꿈

기사입력 2015.12.30 19:04 / 기사수정 2015.12.30 19:48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장충, 조용운 기자] 여자배구 GS칼텍스가 한국도로공사를 3연패로 몰아넣으며 4위로 올라섰다.

이선구 감독이 이끈 GS칼텍스는 30일 홈코트인 서울장충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16시즌 V리그 4라운드서 도로공사를 세트스코어 3-1(25-20, 22-25, 25-18, 25-23)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7승 10패(승점 23점)를 기록한 GS칼텍스는 도로공사(승점 21점)를 따돌리고 4위로 한계단 올라갔다. 반대로 도로공사는 3연패에 빠지며 GS칼텍스에 4위 자리를 내주고 5위로 내려앉았다. 

GS칼텍스는 외국인 선수 캣벨의 몸상태가 좋지 않아 걱정이 많았다. 경기 전 만난 이 감독도 "캣벨이 무릎을 고치기 위해 침도 맞고 많은 치료를 하고 있는데 나아질 기미가 안 보인다"며 "주연을 해줘야 할 선수가 조연이 되는 바람에 힘들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그러나 이날은 달랐다. 무릎 부상에도 캣벨은 18득점을 챙기며 팀에 힘을 불어넣었다. 여기에 배유나(18득점)와 표승주(12득점)가 활약하고 신예 강소휘(13득점)가 서브에이스 4개를 포함해 기대 이상의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도로공사를 비교적 쉽게 제압했다.

경기 시작부터 점수를 챙겨나간 GS칼텍스는 1세트 중반 도로공사에 잠시 역전을 허용했지만 상대 공격 범실을 틈타 캣벨이 블로킹과 공격으로 점수를 챙기면서 재역전에 성공했고 그대로 기선을 제압했다.

GS칼텍스의 상승세는 2세트에도 계속됐고 20점 고지를 먼저 밟았지만 굳히기를 하지 못했다. 황민경의 서브에 크게 흔들린 GS칼텍스는 마지막 순간 역전을 허용하면서 2세트를 놓쳤다.

전열을 가다듬은 GS칼텍스는 3세트서 블로킹의 우위를 바탕으로 앞서나갔다. 도로공사는 시크라가 7득점으로 분전했으나 김미연과 황민경이 주춤했고 고예림 카드도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추격하지 못했다.

승기를 잡은 GS칼텍스는 4세트 도로공사가 끈질기게 쫓아오는 승부에서도 침착하게 마침표를 찍었다. 16-16서 배유나의 속공으로 리드를 잡은 GS칼텍스는 강소휘와 배유나가 연달아 공격을 성공하며 달아났고 배유나가 블로킹과 속공으로 점수를 더욱 챙겨 승리를 눈앞에 뒀다. 다소 긴장감이 풀렸는지 도로공사에 내리 5실점하며 시소게임 양상이 됐지만 캣벨의 공격과 강소휘의 서브에이스가 나오면서 3-1 승리를 마무리했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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