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인천, 나유리 기자] "서로 협력하게끔 제대로 만들어주지 못한 감독의 잘못이다."
유도훈 감독이 이끄는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는 27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5-16시즌 KCC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와의 4라운드 맞대결에서 76-88로 패했다.
최근 5연패이자 오리온전 7연패다. 포웰이 21점을 올렸고 자멜 콘리도 18점, 한희원(12점)과 김지완(12점)도 각각 두자릿수 득점을 책임졌지만 초반 쉽게 실점한 것이 마지막까지 발목을 잡았다.
경기 후 유도훈 감독의 입술이 바짝바짝 탔다. 타는 속내가 그대로 드러났다. 유 감독은 "내가 힘든만큼 선수들은 더 힘들 것이다. 슛을 넣고 싶다고 해서 들어가는게 아니고, 막고 싶다고 해서 막아지는게 아니다. 선수들이 서로 협력하는 것을 못만들어준 감독의 잘못"이라고 자책했다.
선수들에게 반성의 일침도 잊지 않았다. 국내 선수들에게는 "왜 이런 상황이 발생하는지, 개인 플레이와 팀 플레이에 대한 차에를 자꾸 생각해봐야할 때"라고 강조한 유 감독은 "외국인 선수들도 급하니까 2,3 쿼터에 자꾸 슛만 넣으려고 하고 팀플레이 없이 1대 1로 농구를 한다. 이것도 빨리 잡아주지 못한게 아쉽다"고 덧붙였다.
유도훈 감독은 또 "선수들은 이럴 때일 수록 더 준비하고, 더 아파하면서 더 팬들 위해서 끝까지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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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