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인천, 나유리 기자] 고양 오리온이 전자랜드를 5연패에 몰아 넣으며 상대 7연승을 달렸다.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는 27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5-16시즌 KCC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와의 4라운드 맞대결에서 88-7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지난 2014년 12월 25일 경기부터 전자랜드전 파죽의 7연승을 질주한 오리온은 선두 모비스에 다시 2경기 차로 다가섰다. 반면 최근 5연패에 빠진 전자랜드는 8위 SK에 1경기 차로 멀어졌다.
오리온은 장재석, 조 잭슨, 전정규, 이승현, 허일영이 베스트5로 나섰고, 전자랜드는 김지완, 정병국, 함준후, 포웰, 이현호가 선발 출전했다.
1쿼터는 오리온의 일방적 리드였다. 조 잭슨의 3점슛이 터지면서 초반부터 7-0으로 앞서나갔다. 전자랜드는 외곽슛 불발 후 골밑에 있던 포웰이 리바운드와 득점을 올리며 첫 점수를 얻어냈다.
하지만 오리온의 공세가 계속 됐다. 조 잭슨의 3점슛이 또 터졌고 골밑에서는 장재석이 버텼다. 오리온은 24-15로 크게 앞선채 1쿼터를 마쳤다.
오리온은 2쿼터 초반에도 조 잭슨과 문태종의 3점슛으로 성큼 달아났지만, 2쿼터 중반부터 전자랜드의 반격이 시작됐다. 자멜 콘리와 김지완, 포웰의 득점으로 조금씩 포위망을 좁혔고 2쿼터 종료 1분전 콘리가 정면에서 정확한 3점슛을 꽂아 넣으면서 6점차까지 추격했다.
오리온이 45-33으로 다시 앞선채 이어진 후반전. 전자랜드는 2쿼터 후반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고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오리온은 이승현이 골밑을 완벽하게 장악하면서 3쿼터 중반 이미 20점 차까지 달아났다. 이승현은 3쿼터에만 혼자서 10점을 올렸다.
마지막 4쿼터에서도 반전은 일어나지 않았다. 오리온은 날아다니는 조 잭슨의 활약을 앞세워 꾸준히 두자릿수 점수차를 유지했다. 전자랜드는 한희원과 김지완의 3점슛이 터졌지만 인사이드에서 조 잭슨을 막지 못했다. 전자랜드는 한희원이 막판 '원맨쇼'에 가까운 폭발력을 보였으나 끝내 점수차를 뒤집지 못했다. 경기 종료 1분전 문태종이 자유투 찬스를 2번 모두 살리면서 오리온의 승리가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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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