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3점포로 5연승을 만들었다.
원주 동부 프로미는 26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2015-2016 KCC 프로농구 정규시즌 창원 LG와의 4라운드 맞대결에서 99-84로 승리했다. 이날 허웅은 22득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고, 두경민 역시 14득점 4어시스트를 만들어내며 팀 승리에 공헌했다.
LG는 경기 시작과 함께 이지운의 스틸로 만든 공격 기회에서 김종규가 상대 수비진을 뚫고 골밑 득점을 성공했고 추가 자유투까지 림을 통과시켰다. 그러나 동부는 허웅이 LG의 김종규와 길렌워터를 뚫어내며 얻은 반칙에서 자유투 두 개를 모두 성공시켜 응수했다.
이후 다소 답답한 경기 양상이 이어졌지만 길렌워터의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어시스트를 받아 김종규가 덩크슛을 꽂아넣으며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1쿼터 중반 LG는 한정원에게 연속해 미들슛을 얻어맞았지만 길렌워터와 김종규가 로우 포스트를 공략하며 앞서갔다.
끌려가는 동부는 김주성을 투입해 분위기 반전에 나섰지만 기세를 탄 LG의 수비를 쉽게 뚫지 못했다. LG는 1쿼터 종료 1분 여 양우섭이 3점슛을 꽂아넣으며 격차를 벌렸다. LG는 막바지 맥키네스에게 연속 득점을 빼앗겼지만 샤크 맥키식이 행운의 3점슛을 터뜨리며 20-15으로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초반 분위기를 주도한 쪽은 LG였다. LG는 길렌워터의 자유투 성공과 정성우가 스틸로 만든 공격 기회에서 자신이 직접 속공 플레이를 만들며 상대를 압박했다. 동부는 2쿼터 중반 벤슨의 포스트 공격과 함께 허웅이 연속 3점슛을 상대 림에 꽂아넣으며 추격의 불씨를 지폈다. 2쿼터 5분 동부와 LG의 격차는 단 두 점이었다.
결국 동부는 김주성의 드라이브인 공격과 허웅의 어시스트를 받아 벤슨이 덩크슛을 꽂아넣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2쿼터 후반 양 팀은 치열한 시소게임을 전개했지만, 두경민이 LG의 지역 방어를 이용한 외곽 득점을 터뜨리며 앞서갔다. 동부는 2쿼터 종료 직전 유병훈에게 3점슛을 얻어맞았지만 41-40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3쿼터 동부는 맥키네스의 포스트 공격으로 경기의 주도권을 잡아냈고, 김주성 역시 드라이브인 공격을 성공시키며 LG와의 격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이후 두경민마저 미들슛을 터뜨렸다. 그러나 LG는 동부의 턴오버를 이끌어내며 추격의 발판은 만들었고 유병훈의 레이업슛과 맥키식의 3점슛으로 석 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LG는 3쿼터 막바지 길렌워터의 공격자 반칙과 샤크 맥키식의 턴오버로 흐름이 끊기며 경기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동부는 상대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두경민의 3점슛과 벤슨의 득점에 힘입어 다시금 도망가기 시작했다. 그러나 LG는 유병훈의 드라이브인 공격과 맥키식의 상대 수비진을 뚫어내는 포스트 공격을 성공시켰다. 결국 3쿼터 양 팀은 65-65로 마쳤다.
하지만 4쿼터 초반 동부는 외곽포를 통해 살얼음판 승부를 결정지었다. 김종범은 4쿼터 시작과 동시에 3점슛 두 방을 연속해 성공시키며 LG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고, 김주성마저 외곽포를 만들어내며 경기 종료 5분 여 80-65로 점수 차를 벌렸다.
외곽 플레이로 상대의 수비진을 흔든 동부는 두경민과 맥키네스, 김주성이 포스트 공격을 성공시키며 LG를 완전히 무너뜨리는 데 성공했다. 승리의 쐐기를 박은 동부는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5연승에 방점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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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