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학생, 조희찬 기자] "조금 있으면 괜찮다고 했는데, 후반 가서 통증이 심하다고 했다. 기가 막힌 크리스마스다"
추일승 감독이 이끄는 고양 오리온은 2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5-16 KCC 프로농구 정규시즌 4라운드 서울 SK와의 원정 경기에서 80-89로 패했다.
이날 맞대결에서 가장 큰 관심을 모은 건 단연 애런 헤인즈의 복귀였다. 18승 3패를 기록 중이던 오리온은 헤인즈 없는 지난 12경기에서 4승 8패를 기록했다.
오리온의 산타클로스 같던 헤인즈는 시작 8분만에 부상으로 교체돼 나갔다. 레이업 후 착지 과정에서 왼쪽 발목을 접질렸다.
경기 후 추일승 감독은 "솔직히 헤인즈의 상태를 잘 모르겠다. 부상 직후에는 괜찮다고 하다가, 후반 들어서 통증이 심하다고 해 투입하지 않았다"고 했다.
헤인즈의 복귀만 기다리던 추 감독에겐 절망적인 크리스마스였다. 경기 종료 직전엔 조 잭슨과 김민수의 충돌을 막으려 직접 코트 안에 들어가기도 했다. 인터뷰실을 나서던 추 감독은 "기가 막힌 크리스마스네요"라며 쓴웃음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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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