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안양, 조은혜 기자] 울산 모비스 피버스 커스버트 빅터(32)가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팀의 2연승을 이끌었다.
모비스는 23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4라운드 KGC와의 4라운드 경기에서 89-66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모비스는 시즌 전적 24승9패를 만들며 2연승을 달성, 선두 자리를 지켰다. 이날 25분30초를 뛴 빅터는 17득점 14리바운드로 펄펄 날았다. 특히 공격 리바운드 8개를 잡으며 로드가 빠진 KGC의 골밑을 장악했다.
경기 후 빅터는 "로드가 못 뛴다는 얘기를 듣고 페인트존 공략을 위주로 많이 연습을 했다. 계속해서 공격 시도를 하다보니 득점도 많이 나왔다"고 돌아봤다. 공격 리바운드 8개를 기록한 데 대해서는 "최대한 많이 움직이려고 노력하고, 공이 어디로 떨어지는 지 예측해 움직이게끔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20점 차이로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도 쿼터 종료 버저가 울릴 때까지 열심히 뛰었던 빅터였다. 빅터는 "경험에서 나오는 행동이다. 20점을 이기고 있어도 역전패를 당한 적도 있다. 또한 끝날때까지 끝난게 아니기 때문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선수가 해야할 몫"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빅터는 자유투를 하다가 에어볼을 웃을 수도, 울수도 없는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빅터는 "공이 손을 떠난 순간부터 아차 싶었다"면서 "에어볼이 될 줄은 상상도 못했다"고 허탈해했다. 그는 "림 쪽으로 어떻게든 맞추기 위해 손가락에 힘을 많이 줬는데 에어볼이 됐다"고 연신 웃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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