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돌부처' 오승환(33)의 투구를 내년에도 볼 수 있을까.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23일 "현재 마카오에서의 도박 혐의로 서울 중앙 지검에서 조사를 받고 있는 오승환이 한신과의 잔류 협상이 중단됐다"고 전했다.
올 시즌 한신의 수호신으로 활약한 오승환은 2승 3패 41세이브 평균자책점 2.83으로 2년 연속 센트럴리그 구원왕 자리에 올랐다.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취득한 그는 메이저리그 진출 도전을 선언했고, 한신의 끈질긴 구애에도 '빅리그' 도전을 강행했다.
그러던 중 해외 원정 도박 혐의를 받게 되자 한신은 오승환을 포기하고 새로운 마무리 투수로 마르코스 마테오를 영입했다.
이 매체는 "불구속 기소보다 형량이 낮은 약식 기소 가능성이 있지만, 당국의 판단이 늦어지는 것으로 보인다"며 "오승환의 한국 야구계 복귀 가능성도 희박한 만큼 메이저리그 진출만이 다음 시즌에도 야구를 계속할 수 있는 최후의 수단이 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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