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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의 무게 견딘 '치인트', 드디어 온다 (종합)

기사입력 2015.12.22 16:23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뜨거운 관심의 중심 '치즈인더트랩'이 원작의 무게를 견디고 드라마로 돌아온다. 

22일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tvN 새 월화드라마 '치즈인더트랩'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박해진, 김고은, 서강준, 이성경, 남주혁, 박민지, 이윤정 감독 등이 참석했다.

'치즈인더트랩'은 제작 단계에서부터 많은 진통을 겪어야 했다. 유정 역으로 박해진이 캐스팅 된 뒤 주요 배역들에 대한 관심도가 너무나도 뜨거웠기 때문. 여주인공 홍설이 누가 될 것인지로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끝내 홍설 역은 김고은에게 돌아갔지만 그가 갖고 있는 이미지가 홍설과는 다르다는 이유로 다시금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어 서강준과 이성경, 남주혁, 박민지 등이 연거푸 캐스팅 됐다. 

논란과 관심 속에서 '치즈인더트랩'은 당초 지난 10월 방송 예정이었으나, 반 사전제작에 나서게 되면서 오는 1월 4일 첫 선을 보이게 됐다. 



묵직한 웹툰의 존재감에 많은 배우들이 부담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박해진은 "제일 듣고 싶지 않은 말은 '웹툰으로만 볼 걸'이다"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웹툰 원작이 좋다보니 우려가 많지만 웹툰에 누가 되지 않도록 촬영 열심히 하고 있다"며 "기대 많이 해달라. 내년 상반기에 방영이 되다보니 좋은 작품이 많으면 연말에 잊혀질 수 있는데, 2016년 한 해 동안 치인트 드라마 이야기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권은택 역의 남주혁 또한 "'웹툰보다 재미없네'란 말이 듣고 싶지 않다"며 "웹툰보다 재밌다는 평을 받고 싶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홍설을 맡은 김고은은 "연재를 시작할 때부터 봐왔던 팬이다. 이 드라마 제작된다고 했을 때 기대를 많이 했었다. 제안을 해주고 많은 고민을 했었다. 싱크로율 이야기도 많이 있었지 않나"라고 털어놨다.

이어 "감독님과 이야기를 하면서 그 부분은 생각하지 않고 가는 걸로 하기로 했다. 원작에서 내가 팬이었을 때 좋았던 홍설의 스타일이나 이런 것만 살려서 가면 괜찮겠다 싶었다"고 덧붙이며 새로운 홍설의 탄생을 기대케 했다.  

가장 높은 싱크로율로 화제가 됐던 박해진이지만 그는 "웹툰 속의 유정은 속을 알 수 없는 인물이라 어떻게 연기를 하면서도 매 신 대화하며 풀어나가고 있다. 내가 해본 역할 중 가장 어려운 것 같다"며 "웹툰으로 봤을 때는 독자들마다 갖고 있는 그들 만의 생각으로 여백을 채울 수 있지만, 우리는 모든 것을 표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그 여백을 채우는 작업이 힘들었다. 애매모호하게 연기를 했었는데, 뚜렷한 뭔가를 정해서 보여주지 않으면 이도 저도 아닌 캐릭터가 나올 것 같아 명확히 하는 작업을 거쳤다"고 밝혔다.

서강준은 자신이 맡은 백인호를 거칠고 와일드하지만 속은 따뜻한 남자라고 밝히며 "다채로운 매력이 많다"고 전했다. 그는 "웹툰을 정주행하기도 하고, 시나리오 보면서 공부를 많이 했다"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웹툰 안의 백인호에 나를 맞추기 보다는 나한테 백인호를 맞추려고 했다"고 털어놨다.

또 "내 안에 있는 백인호를 많이 만들어내려고 했다. 꾸밈없이 진실된 캐릭터라 내 안의 모습을 솔직히 보여드리는게 매력적일 것 같았다"고 밝혔다.  

이윤정 감독은 배우들의 연기력이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밝히며 결말에 대한 이야기도 전했다. 아직 완결이 나지 않은 웹툰이 원작이니만큼 원작자와 사전에 협의를 거쳐 큰 흐름에서는 비슷하지만 다른 에피소드로 정리하겠다는 것. 

특히 "늘 작품을 하면 이거 끝나고 결혼하면 좋겠다 이런 생각을 늘 한다. 사귀어달라고 부탁하기도 한다. 이번에 조금 만족스러웠던 것 같다"며 "박해진과 김고은 두 사람 케미도 좋다. 서강준과의 케미도 좋고 박민지와 남주혁도 좋다. 잘 어울리는 분들이 만나 합이 잘 맞기 힘든데 좋다"며 이들의 케미에도 주목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치즈인더트랩'은 달콤한 미소 뒤 위험한 본성을 숨긴 완벽 스펙남 유정과 그의 본모습을 유일하게 꿰뚫어본 여대생 홍설의 숨 막히는 로맨스릴러를 그린 작품이다. 오는 1월 4일 첫 방송.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김한준 기자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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