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한 팀은 단독 2위로 껑충, 한 팀은 한 계단 아래로 내려갈 수밖에 없는 외나무다리 대결이다.
KEB하나은행과 신한은행 에스버드는 21일 오후 인천도원체육관에서 2015~2016 KDB생명 여자프로농구 정규시즌 맞대결을 펼친다. 양 팀은 8승 6패를 기록하며 공동 2위에 위치해있다. 이날 경기를 가져가는 팀이 단독 2위로 점프를 하게 된다.
지난 두 차례의 경기에서 KEB하나은행은 2승을 기록하며 상대전적에서 앞서있다. KEB하나은행은 신한은행전에서 평균 69득점과 60실점을 기록했다. KEB하나은행이 신한은행을 앞도할 수 있었던 결정적인 이유는 3점슛 성공률이다.
KEB하나은행과 신한은행의 2점슛 성공률은 각각 45.78%와 43.33%로 큰 차이가 없었지만 3점슛 성공률에서 KEB하나은행은 신한은행에 7.33% 앞섰다. 그러나 신한은행의 외곽 공격을 무시할 수는 없다. 올 시즌 팀 3점슛 성공률 선두를 질주하는 구단이 바로 신한은행이기 때문이다. 신한은행은 225차례 외곽 공격을 시도해 72번을 성공하며 32%의 성공률을 기록하고 있다.
양 팀이 중점적으로 막아야할 선수도 분명하다. 신한은행은 상대전적 열세를 극복하기 위해서 강이슬의 단독 찬스를 봉쇄해야하며 KEB하나은행은 신한은행전 3연승을 잇기 위해 김단비를 수비해야한다. 신한은행의 김단비는 506분 20초의 런닝타임에서 34,67%(26/75)의 3점슛 성공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KEB하나은행의 강이슬은 492분 6초를 뛰어 31.91%(30/94)의 성공률을 만들어내고 있다.
한편 모니크 커리(32·183cm)와 함께 신정자(35·185cm), 하은주(32·202cm)가 버티고 있는 신한은행이 객관적으로 KEB하나은행에 앞서있다. 그러나 지난 두 차례의 맞대결에서 신한은행은 리바운드 개수에서 KEB하나은행을 압도하지 못했다. 신한은행이 자신들의 또 다른 장점인 높이를 어떻게 활용하고, 이를 KEB하나은행이 효과적인 수비로 대처할 수 있느냐도 경기를 지켜보는 재미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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