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희찬 기자] 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두 팀이 만났다.
서울 삼성과 인천 전자랜드가 20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2015-16 KCC 프로농구 정규시즌 4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상대전적 서울 삼성 우세 (2승 1패)
첫 경기를 내준 서울 삼성이다. 삼성은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팀에 녹아들지 못하고 아직 적응단계에 있었다.
반면 전자랜드는 안드레 스미스와 정효근을 앞세워 1쿼터를 제외하곤 모두 리드를 잡았고 72-57로 손쉽게 승리했다.
이후 라틀리프와 하나 된 삼성은 강했다. 2, 3라운드를 내리 가져왔다. 두 경기에서 라틀리프는 본인의 득점뿐만 아니라 리바운드 25개를 챙기며 국내 선수들을 챙겼다.
전자랜드는 외국인 선수들이 제 몫을 해줬지만, 토종 슈터들의 부진이 발목을 잡았다. 2라운드에서 (지금은 없는) 알파 뱅그라가 홀로 37점을 기록, 팀 득점의 절반을 올렸다. 공격력에 문제점을 드러낸 경기였다.
분위기도 삼성
현재 리그에서 가장 '핫'한 두 팀이다.
5할 승률을 걱정하던 시즌 초반과 달리 4연승으로 어느새 선두와는 4.5경기 차다. 이날 승리하면 안양 KGC 경기 결과에 따라 공동 3위까지 도약할 수 있다.
라틀리프가 버티고 있는 골 밑은 무적에 가깝다. 리바운드에서 평균 37.3개(19일 기준)를 낚아채며 리그 2위를 질주 중이다.
다만 외곽은 아쉽다. 3점슛에서 경기당 평균 5.5점으로 리그에서 가장 적다. 골밑 의존도가 높을수록 상대가 삼성의 공격루트를 파악하는 게 쉬워진다.
포웰이 복귀한 전자랜드는 '스토리' 있는 플레이로 팬들을 경기장으로 끌어들인다. 포웰 복귀 후 2승 1패다. 분위기를 탄 국내 선수들도 덩달아 활약 중이다. 하지만 여전히 의존도가 심하다. 지난 17일 패한 창원 LG전에선 포웰이 11개의 2점 시도 중 단 3개만 성공했다. 포웰이 부진할 때 그 공백을 메워줄 선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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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