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세종, 이종서 기자] 쉬지 않고 달려온 강행군을 마친 선수들이 소감을 전했다.
지난달 23일 세종시에 위치한 신병교육대에 입소한 오재원(두산), 손아섭, 황재균(이상 롯데), 나성범(NC), 김상수, 차우찬(이상 삼성) 등 6명은 18일 퇴소식을 마치고 사회로 복귀했다.
이들은 지난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병역 혜택을 받아 신병교육대에서 4주간의 훈련을 받게 됐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이들 모두 프리미어12 대표팀에 선발돼 전날(22일) 오후 귀국해 하루의 휴식도 제대로 취하지 못하고 바로 입소를 하게 됐다.
체력적인 부침이 있을 법했지만 선수들은 모두 '이구 동성'으로 4주 훈련 기간의 소중함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올 시즌 종료 후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모색했던 손아섭과 황재균은 모두 "의미있는 시간이었고, 나를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내년 시즌 준비 잘해서 좋은 결과 낼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말을 아꼈다.
김상수 역시 "정말 복받은 것 같다. 많은 사람들이 잘해줘서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던 것 같다. 시즌 준비 잘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FA 계약을 앞두고 있던 오재원은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구단에서 잘 해주지 않겠냐"고 이야기했다.
수료식이 종료된 뒤 대부분의 선수들은 동기, 조교 등과 사진을 찍으면 추억을 남긴 뒤 가족, 친구들과 함께 조용히 훈련소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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