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이대호(33)를 향한 변함없는 애정을 드러냈다.
일본 스포츠호치는 17일 "소프트뱅크의 보류 선수 명단을 벗어난 이대호가 소프트뱅크와 결별 선언을 했다"고 밝혔다.
이대호는 올 시즌 141경기에 나와 타율 2할8푼2리 31홈런을 기록했다. 이대호는 일본시리즈에서 부상으로 빠진 우치카와 세이치를 대신해 4번타자로 나와 16타수 8안타 2홈런 8타점의 맹타를 휘두르면서 팀의 2년 연속 우승에 기여하는 한편 한국인 최초이자 19년 만에 외국인으로서 일본시리즈 MVP에 올랐다.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취득한 이대호는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언했고,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에 참가하는 등 빅리그 진출 단계를 밟아갔다. 여기에 2년 총액 400~500만달러(약 47억원~59억원)라는 구체적인 연봉 수준까지 나오면서 이대호의 메이저리그 진출은 점점 가시화 되고 있었다.
이 매체는 "이대호가 제시받은 액수가 소프트뱅크가 제시한 연봉 5억엔(약 47억원)에 크게 뒤떨어져 있다"라고 전했다. 이오 더불어 소프트뱅크의 미카사 총괄 본부 부본부장도 "지금까지와 자세는 변하지 않는다"라며 잔류 교섭 의지를 보였다.
그러나 이대호가 메이저리그 진출 도전 선언 당시 "돈보다는 더 큰 무대에서 뛰고 싶다"라고 밝혔던 만큼 이대호의 소프트뱅크 잔류 가능성은 희박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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